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다음달 초 선보일 현대차의 쏘나타가 수입차와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기아차의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스포티지는 1995년부터 일본에서 시판된 데 이어 10월 초 국내에 상륙하는 혼다의 CR-V와 전체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자동차 마니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직선을 사용한 전체 실루엣과 앞유리를 지지하는 기둥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모습이 정식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인터넷에 모델 사진이 떠도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대차의 신차 쏘나타도 헤드라이트는 벤츠 C클래스, 뒷모습은 아우디의 A6나 혼다 어코드와 비슷하다는 주장이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적 흐름을 반영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 관계자는 “95년 쏘나타Ⅲ가 나온 뒤 6개월이 지나서야 출시된 벤츠 C클래스도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쏘나타와 흡사했지만 카피 논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브랜드나 세계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좇게 마련인데 일방적으로 베꼈다는 주장은 곤란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아우디나 렉서스 등 외국 브랜드도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세계적 디자인 추세를 따르다 보니 서로 비슷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면서 “특정 부분이 비슷하다고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체 디자인 개발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베끼는 것은 소비자가 냉정히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은기자 king@kyunghyang.com〉
강기석
2004-08-25 12:15
제가봤을땜 NF소나타는 아우디보다는 혼다 어코드를 많이 배낀것 같더군요..^^
아니면 아우디랑 어코드랑 짬뽕해서 어코디를 만들어 낸걸수도...-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