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쏘나타 100만대 돌파..내달 `화려한 은퇴`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 품질혁신의 대명사로 통했던 `뉴EF쏘나타`가 다음달 신(新) `쏘나타`(프로젝트명 NF) 출시와 맞물려 국내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길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23~24일께 차세대 전략차종인 신 `쏘나타`를 출시하고 `뉴EF쏘나타`의 국내 판매를 중단한다.
`뉴EF쏘나타`는 지난 98년 출시된 `EF쏘나타` 후속 시리즈로 2001년 론칭된 이후 올 6월말까지 모두 60만3355대(국내 28만1949대, 수출 32만1406대)가 판매된 대표적 베스트셀링카이다.
또한 `EF쏘나타`와 `뉴EF쏘나타` 시리즈는 지난 98년 이후 지난달까지 총 판매규모가 100만대를 돌파한 100만1720대(국내 47만6726대, 수출 52만4994대)를 기록, 화려한 명성을 남긴채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
특히 `EF쏘나타`시리즈는 `품질 제1주의`를 모토로 삼고 있는 정몽구 그룹회장의 지난 98년 현대차 회장 취임과 맞물리면서 해마다 비약적인 품질향상을 거듭해왔고, 지금은 현대차 품질혁신의 대명사로까지 자리매김했다.
실제 뉴EF쏘나타는 미국의 자동차 품질조사기관인 JD파워의 초기품질 지수(IQS) 조사에서 올해를 포함해 최근 3년 연속 일반 중형(Entry Midsize Car)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물론 내달 출시될 신(新) `쏘나타`(프로젝트명 NF)는 이같은 `뉴EF쏘나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프리미엄 중형차로, 현대차 품질혁신의 결정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차는 엔진은 물론이고 차체까지 `뉴EF쏘나타`와는 전혀 다르게 설계됐으며, 이 때문에 당초엔 새로운 이미지의 차명이 모색되기도 했으나 국내외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 `쏘나타`가 차명으로 확정됐다.
특히 신 `쏘나타`의 경우 기존 EF쏘나타에 비해 차체가 50㎜이상 길어진데다 미쓰비시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로얄티를 받고 기술을 팔 정도로 동급 최고 성능을 갖춘 `세타엔진`(2.0ℓ, 2.4ℓ)이 장착된다.
또한 기존 쏘나타에 비해 10~15% 상당의 고가부품이 적용돼 품질경쟁력이 대폭 강화됐으며, 2.4ℓ의 판매비중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어서 `뉴EF쏘나타`에 비해 크기나 품질, 파워 모든 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이다.
한편 `뉴EF쏘나타`는 다음달 국내판매가 중단되나 해외 수출은 당분간 이어진다. 미국의 경우엔 현대차 美 앨마배마공장이 내년 3월부터 新 `쏘나타`를 양산할 예정이어서, EF쏘나타의 대미수출은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베이징현대기차 등 해외공장에선 `뉴EF쏘나타`의 생산도 당분간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