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성능을 확실히 높일 수 있는 튜닝이 터빈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다. 터빈 시스템은 효과적인 출력으로 가속력을 향상시키고 빠른 주행을 할 수 있어 선진 자동차메이커들은 작은 배기량에 이를 채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는 디젤차에 대부분 장착돼 성능향상을 이루고 있다.
터빈 시스템이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해지는 게 인터쿨러와 오일쿨러 등으로 터빈과 배기량의 용량에 맞게 세팅된다. 터빈 시스템의 문제는 일반엔진차에 비해 많은 열을 받게 되므로 주행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시동을 꺼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해 엔진 열이 안정된 상태에서 정지시켜야 한다는 것으로 엔진오일을 냉각시킨 후 정지하는 방법을 쓴다. 이런 역할을 하는 게 터보타이머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디젤 터보차들에는 터보타이머가 없다. 다만 차의 매뉴얼에 주행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정지시키도록 주의사항으로 알려주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일부 운전자들은 터보타이머를 별도로 달거나, 시간조절이 가능한 경보기를 장착하고 있다.
터보타이머는 용도와 쓰임새에 따라 저가에서 고가까지 나와 있다. 단순히 타이머 기능만 갖고 있으면 값이 싸지만 타이머와 가속성능, 도달성능, 실내외 온도 등의 측정이 가능한 제품은 고가다. 때문에 스트리트 튜닝카의 경우 어느 정도 중·고가를, 디젤터보차라면 타이머만 조작할 수 있는 단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터보타이머는 전기배선도를 이해하는 운전자라면 쉽게 장착이 가능하며, 장착할 부위의 배선을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그니션 스위치 박스에서 배선을 찾아 결합해주는 게 가장 손쉽다. 스위치박스를 결합하고 있는 볼트를 찾아 풀어주고 여러 종류의 배선 중 시간조절이 가능한 라인을 테스터기로 찾아낸다. 이 때 용접부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배선을 찾은 후에는 장착이 가능하도록 어느 정도 고무실 부분을 절개하거나 커넥터를 만들어 장착이 용이하도록 한다. 다음으로 터보타이머에 적용된 배선의 끝부분 고무 실을 벗겨낸 후 안쪽에 있는 구리선을 마무리해준다. 고무 실에 한두 개의 선을 +, ―를 정확히 확인, 결합한다. 이후 절연테이프를 이용해 마무리해주고 마지막으로 배선정리를 한 후 터보타이머를 달면 작업은 끝난다.
<작업순서>
1. 터보타이머 장착을 위해 이그니션 스위치 박스에서 배선을 찾는다.
2. 스위치 박스를 덮고 있는 볼트를 드라이버로 푼다.
3. 볼트를 제거한 후 스위치박스 커버를 떼어낸다.
4. 테스터기로 이그니션 스위치와 연결된 배선을 찾는다. 이 때 각 부분의 용접부위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한다.
5. 배선을 찾은 후 고무 실 부분을 절개한다.
6. 배선도 장착편리를 위해 벗겨 구리선을 정리한다.
7. 두개의 라인을 +, ― 선에 정확히 결합한다.
8. 절연테이프로 감아 정리한다.
9. 터보타이머 세팅 위치를 찾아 정확히 장착한다.
10. 배선을 보이지 않게 정리하고 테스트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