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순정 부동액(EG, PG???) 인산염, 규산염의 차이
최근 부동액에 관한 문의 글에 댓글을 달기도 하고 사업소나 카센터에서 흔히 듣곤 하는 말을
생각하다가 문득, 검색을 해보니 잘못된 글과 댓글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혹시 그 글과 댓글들을 읽고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나 과연 쌍용 순정 부동액은 '정체가 무얼까'
하는 의문을 갖는 분들이 혹시나 있으실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부동액(냉각수)는 에틸렌글리콜(EG)계와 프로필렌글리콜(PG)계로 구분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쌍용부동액은 PG부동액이 아닌 EG부동액입니다.
잘못된 속설로 PG부동액이라고 하지만, 쌍용 순정부동액(엷은 황색, 미색) 성분을 보시면 제품성분에
에틸렌글리콜 2종 LLC(Long Life Coolant)라고 되어있습니다.
인체에 유해한 것은 EG나 PG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PG가 그나마 좀 더친환경적(자연분해)이고 소량이긴
하지만 화장품과 식품에 첨가물로 사용되는 등 EG에 비해 인체에 좀 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유해성과 좀 더 고가인 차이가 있습니다.
흔히, 부동액의 부식(산화)방지제 성분인 인산염과 규산염을 오인하여 인산염은 EG부동액이고 규산염은
PG부동액으로 잘못 알고 있고 또한, EG부동액은 녹색 색상이고 PG부동액은 엷은 황색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EG부동액과 PG부동액을 혼합하지 말라는 말을 오인(인용)하여 쌍용 부동액을 PG부동액이라 하며
녹색(EG부동액)부동액을 쌍용차 특히, 쌍용사업소에서 자주 흔히, 주장하는 벤츠엔진(재질)에는 쌍용 순정
부동액을 사용하고 녹색부동액(EG)을 사용하면 부식 등의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에틸렌글리콜과 프로필렌글리콜은 냉각수가 얼지않게 해주는 부동 성분이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인산염과
규산염은 부식방지제이며 근래는 녹색색상 부동액도 규산염이 대부분입니다.
자동차 메이커에 따른 주사용 부동액(부식방지제)의 색상 구분과 일반인이나 유아의 부주의를 방지하기
위해 색소 첨가를 하여 녹색계열(EG부동액 기준 색상)이나 엷은 황색으로 나뉘며 그외 오렌지나 붉은색,
연하늘색, 자주색상(PG부동액 기준 색상) 등 여러 색상을 띄는 부동액도 있습니다.
EG부동액과 PG부동액이 섞이면 에틸렌글리콜과 프로필렌글리콜의 성분 특성 즉, 비중 차이로 알고 계시
다시피 어느점이 변화합니다.
그래서 혼용(혼합)하지 말라는 것이지 색상이 다르더라도 같은 규산염 부동액을 사용했다면 냉각계통에
부식이 쉽게 일어나거나 하는 현상은 생기지 않습니다.
반론을 말할수 있는게 당연히 쌍용부동액은 인산염이 아닌 규산염 부동액이니 인산염 부동액을 사용하면
벤츠엔진(초기 차량이 아니라면 벤츠설계엔진)에 부식이 생기는게 맞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규산염 부동액이 알루미늄 재질에 좀 더 효과적인 부식방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산염부동액과 규산염부동액에 수돗물이나 증류수 등의 경도 10 이하 연수(단물)을 사용하여 적정
비율로 혼합하여 일정기간 사용 후 교체를 해주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때 경도는 물속에 함유된 금속이온(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의 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통
지하수를 뜻하는 경수(센물)은 연수에 비해 경도가 높아 금속이온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냉각수로
사용 시 금속이온과 반응하여 침전물이 생겨 녹 발생과 이에 따른 라디에이터 막힘, 그리고 냉각수를
순환하는 워터펌프에 부하가 생겨 냉각효율과 출력 감소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유럽 등의 경수지역에서는 규산염계 부동액을 사용하며 그에 따라 GM에 포함되기 전 미주
지역이 아닌 주로 유럽지역에 생산공장을 두고 수출했던 대우나 유럽으로 수출했던 쌍용의 경우
규산염 냉각수(묽은 황색)를 사용하였습니다.
벤츠인증 부동액이라는 것이 특별한 성능이 있고 고가인 PG냉각수가 아니라 유럽지역(경수지역)에
적합한 규산염 부동액이라는 뜻입니다.
예전 1980년대 이전 차량의 엔진헤드와 실린더 블럭, 라지에이터 등의 냉각계통 재질로 주철과 동,
동합금 등을 주로 사용하다가 이후 알루미늄과 알루미늄합금 등으로 재질이 대체되어 모든 자동차
메이커와 협력업체가 알루미늄과 알루미늄합금 등으로 주요 엔진 등의 부품을 생산, 조립하여 EG
부동액(인산염, 규산염)을 사용하고 있고 근래는 색상 구분없이 규산염 부동액이 많이 생산되니
색상의 차이를 두어 부동액을 구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쌍용의 규산염 부동액은 벤츠의 부품을 그대로 수입 조립하거나 기술을 이전 받아 제작한 엔진 등의
부품으로 인하여 유럽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함께 딸려온 부동액일 뿐입니다.
이 부분에서 현재에도 왜 현대/기아 녹색 부동액과 쌍용/대우 엷은 황색 부동액을 EG부동액과 PG
부동액으로 나누어 잘못 생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부주의에 따른 흡입이나 음용을 막고자 색소 첨가를 했던 부분으로
주로 자동차메이커에 따라 주사용 부동액(인산염, 규산염)의 색상을 녹색과 엷은 황색을 사용했을
뿐이지 인산염이나 규산염 부동액도 여러 색상이 있고 동일한 색상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즉, 초록색상도 규산염 부동액으로 생산되고 있고 부식방지제인 인산염과 규산염 성분에 따라 EG
부동액과 PG부동액으로 나뉘는게 아니라 주성분(부동성분)인 에틸렌글리콜이나 프로필렌글리콜에
따라 나뉜다는 점입니다.
벤츠인증 부동액이라 하여 고가의 PG부동액이 아니라 규산염이 인산염보다 가격이 비싸므로
쌍용 순정 부동액이 일반적으로 녹색을 띤 인산염 부동액보다 비싼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녹색 색상 부동액이라고 해서 모두 인산염 부동액은 아닙니다.
한가지 더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EG부동액과 PG부동액의 혼용 외에도 부동액의 교체 시
사용되는 연수 즉, 수돗물 PH(산성도)의 중요성입니다.
더 말할 필요없이 산성과 알칼리성 모두 냉각계통 부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중성 상태가 가장
이상적이며 그에 따라 냉각계통 부품을 폐차 전까지 얼마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의 냉각계통은 보통, 라디에이터나 히터 라디에이터(코어), 냉각라인 고무 튜브와 고무 씰링 등을
들 수 있습니다.
PH(산성도)의 경우 PH측정기나 리트머스 시험지로 측정을 하며 아무래도 문방구나 약국, 옥사장 등의
온라인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리트머스로 측정 시 산성은 붉은색, 염기성일 때 푸른색을 띠며 측정기로 측정할 경우 ph가 7일 때 는
중성, 7 이하면 산성, 7 이상이면 염기성입니다.
내용이 길어지다보니 중복된 내용은 없는지 무슨 내용을 그리도 복잡히 글을 썼는지 좀 혼란스럽기는
하네요.^^;
[경기] 이인호
2009-08-13 22:5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녹색 부동액써도 상관은 없으나 혼용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는 말씀이시죠??
수돗물이야 다 같을거 같은데요 ^^
[강원] 최상혁
2009-08-14 08:58
좋은정보 감사..결론은 쌍용부동액이 좀더 좋다......네요....
[경기] 김태용
2009-08-14 09:27
저도 혼용만 안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 .
자꾸 황색써야 한다고 해서. . 교체및 청소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 . 고민뚝! 이네요. . . ㅎㅎ
감사합니다. . . ~~~
[경상] 장영록
2009-08-14 10:09
일단... 도움이 되는 글이였습니다. 리트머스 지로 중성이 가장 적당하다는 말씀... 감사 합니다.
냉각수 ... 그냥 교환만 해야 될것이 아니라.. 중성에 맞게끔 사용하면 가장 좋은 것이 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