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기름값', 국제유가 140불 때보다 더 비싼 이유는?
그야말로 '미친 기름값'이다.
7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63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리터당 1.47원 오른 2019.43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지난 2008년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40달러를 넘었을 때도 국내유가는
리터당 2000원을 넘지 않았었다. 왜 이 같은 '불균형'이 생기는 것일까.
국제 유가가 폭등했던 지난 2008년 7월 셋째주와 사상 최초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한 지난 2월 다섯째 주를 비교해 봤다.
결론은 정유사의 유통비용·마진과 유류세가 크게 높아진 게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7월3주의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38.09달러였고
지난 2월5주에는 116.25달러를 기록했다. 두 기간의 환율인 1243.54원과
1123.78원을 고려해 환산한 국제휘발유 가격은
각각 리터당 956.35원과 914.31원이다.
국제휘발유 가격만 놓고 보면 2008년에 비해 분명히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여기에 각종 세금과 유통비용, 마진이 더해지고 나면
실제 주유소 판매가는 오히려 현재가 50원 이상 더 비싸진다.
정유사의 국내공급가인 공장도 가격은
2008년 7월3주에 리터당 987.13원이었으나 지난 2월3주에는 1010.34원을 기록했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2008년 7월3주 휘발유 판매가격인
리터당 1948.72원에서 정유사의 유통비용·마진과 유류세가 차지하는 금액은
각각 5.22원과 835.98원이다. 지난 2월5주 휘발유 가격에서 정유사의
유통비용·마진은 52.60원, 유류세는 922.03원으로 확인됐다.
유류세는 2008년에 비해 86.05원이 더 올랐다. 당시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0% 내린 것이 국내유가에 반영된 것이다. 유류세 인하 정책이
배럴당 14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에도 국내 휘발유 가격을
지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시켰지만, 다시 환원되면서 유가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정유사의 유통비용·마진은 2008년보다 당시보다
리터당 47.38원이 늘어났다. 사상초유의 고유가시기에 정유사만
더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난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상대적으로
주유소의 유통비용·마진은 리터당 114.19원에서 65.10원으로 49.09원이 줄었다.
알뜰주유소 등의 정책이 주유소의 마진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2008년 당시에는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급격하게 올라
유통비용이나 마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딱 한주만 놓고 비교를 하면 그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앞뒤 2~3개월 정도로 기간을 늘리면 그렇게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머니투데이 류지민기자]
[정유사 유통 마진·비용 유류세 급증이 원인]
[경상] 정진성
2012-03-07 20:24
세금이라도 좀 내려라 망할 정부..ㅋㅋ
[제주] 남성현
2012-03-08 03:21
이런문제 국민을 위한다는 국회에서 본격 다뤄야할문젠대 지밥글릇만 챙기기 바뿐 국회의원들 정말 XXXXXX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