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출신의 한 남자가 42년 전 도난 당한 스포츠카를 캘리포니아에서 되찾았다.
텍사스 출신의 한 남자가 42년 전 도난 당한 스포츠카를 캘리포니아에서 되찾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당일 경찰은 "로버트 러셀(66)이라는 남성이 1970년 필라델피아 자택에서 도둑맞은 오스틴 힐리 1967년형 스포츠카를 42년 만에 되찾았다"고 밝혔다.
지금은 은퇴한 판매직 매니저인 러셀은 당시 친구에게 3000달러(약 340만원)을 주고 해당 차를 구매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다니던 중 차를 도난당했다. 이후 폐차되거나 부서져 재활용 됐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러셀은 희망을 놓지 않고 수시로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확인하며 찾아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최근 이베이에서 자신의 차로 추정되는 상품이 발견돼 중개상에게 즉시 확인 절차를 부탁했다. 자동차 키와 등록증을 여전히 보관하고 있어 조회한 결과 정확히 잃어버린 차와 일치했다. 러셀은 필라델피아 경찰의 도움으로 도난신고서를 발급 받아 무사히 되찾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은 "차가 아직도 잘 달립니다. 브레이크가 좀 좋지 않은데 잘 수리해서 원래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42년만에 돌아온 이 차의 가격은 무려 2만3000달러(약 2600만원)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