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파리모터쇼 27일 개막 "이 新車를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는 월드프리미어 5종...BMW, 벤츠 등도 친환경 콘셉트카 첫 선
↑기아차 카렌스후속
세계 4대 모터쇼로 손꼽히는 2012 파리모터쇼가 오는 27일(언론행사)부터 내달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선 '미래는 현재다(LE FUTUR, MAINTENANT)'라는 슬로건으로 BMW, 폭스바겐, 토요타, GM, 현대차 등 글로벌 주요브랜드가 모두 참가, 100여 종에 달하는 월드프리미어(세계최초)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직위 측은 지난 대회(2010년)때 126만 여명의 관람객들과 전 세계 103개국 1만3000여명의 미디어들이 다녀갔지만, 이번엔 130만~140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 쌍용차는 총 5종의 월드프리미어를 발표한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전략형 'i30'와 '씨드'의 3도어 모델, 7인승 MPV(다목적차량) 모델인 '카렌스' 후속을 최초로 공개하고, 한국GM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할 쉐보레의 첫 소형 SUV '트랙스'를 처음 발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전기모드뿐만 아니라 지붕 글래스에 태양전지 패널을 탑재, 태양 에너지까지 활용할 수 있는 SUV 전기 콘셉트카 'e-XIV'를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언론들은 특히 기아차 '카렌스' 후속신차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외관이 완전 변경된 풀체인지 신차이기도 하지만 선대모델과 달리 현재 판매중인 씨드를 기반으로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씨드는 유럽시장에서 기아차가 판매하는 모델 중 1~2위를 다툴 정도로 볼륨이 큰데다 7인승으로도 출시돼 다목적 MPV시장에서 향후 어느 정도 선전할지가 관심이다.
신형 카렌스는 현 씨드보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가 10cm 크며, 이번에 2, 3열 시트가 트렁크공간과 함께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독특하게 설계됐다. 편의장치나 실내외 디자인 역시 이전보다 고급스러워졌다. 엔진은 1.6리터 가솔린GDi를 기본으로 유럽에선 1.7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BMW 액티브 투어러 컨셉
해외브랜드 중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액티브 투어러'를 월드프리미어로 발표한다. 이 모델은 전장 4350mm의 컴팩트 사이즈에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20km/ℓ까지 발휘하며, 전기 모터만으로 3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BMW 최초로 콤팩트 '1시리즈'에 적용된 '120d xDrive와 'M 135i xDrive'가 세계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벤츠 'B클래스 일렉티브 드라이브'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지난해 신형으로 선보인 'B클래스'에 전기차 버전인 'B클래스 Electric Drive'와 천연가스로 구동되는 'B클래스 Natural Gas Drive'를 콘셉트카 형태로 최초 공개한다.
폭스바겐은 이전 6세대 모델보다 더 길어지고 실내공간도 넓어졌지만 전체 중량은 오히려 100kg 가벼워진 7세대 신형 '골프'를 발표하고, 아우디는 전 세계적으로 단 50대만 한정 생산할 'SQ5 TDi 익스클루시브 컨셉'을 처음 선보인다.
↑렉서스 'LF-CC'
렉서스는 2도어 하이브리드 쿠페 콘셉트카인 'LF-CC'를 선보인다. 이 모델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선보인 'LF-LC'의 디자인을 이어받았으며, 향후 차세대 'IS'의 양산형 모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닛산은 연료전지 SUV 콘셉트카인 테라를, 피아트는 판다 사륜구동 모델, 시트로엥은 120km/h의 속도에서도 지붕개폐가 가능한 'DS3 카브리오', 푸조는 8기통 60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ONYX'를 각각 최초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