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단속장비 1천대 증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정부는 22일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줄여나가기 위해 올해중 각종 무인단속장비 1천여대를 증설하고, `스쿨존'(학교안전지대)의 진입로를 천연색으로 포장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실장 김진표.金振杓)은 이날 `제5차 교통안전 기본계획(2002-2006년)'에 따라 지난해 1천805대에 불과한 무인단속장비(과속단속)를 연내에 2천653대로 늘리고, 과속과 교차로 신호위반까지 단속할 수 있는 `다기능무인장비'도 지난해 20대에서 올해에는 280대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교통안전법'의 연내 개정을 통해 사고다발 운수업체는 `교통안전관리자'를 의무고용토록 하고, 2004년부터 신설도로에 대해선 개통전 `도로안전진단 실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연내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개정해 대물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대인보상 한도액을 높임으로써 사고 피해자는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한 의무와 책임은 강화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가 2000년 7.4명에서 2002년 4.5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평균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면서 "5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이 종료되는 오는 2006년까지 사망자수가 2명으로 낮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