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에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은 TV와 신문 등을 통해 이날 수시로 국민들에게 손금을 공개했다.
환호하는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왼손을 흔들어 보였고, 취임선서를 하면서는 오른손을 들어보였다. 사람들은 클로즈업된 노대통령의 손바닥 손금에서 자신과 다른 선을 발견했고, 이 선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냈다. '제왕의 손금'은 역시 달랐다.
역학자들에 따르면 노대통령의 손금은 명예를 암시한다는 태양선이 보통 사람들의 추종을 불허했다. 인생사 전반의 성공 여부를 나타낸다는 생명선도 남달리 굵고 길었다. 또 일반인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성공선도 갖고 있었다.
노대통령은 이날 취임선서를 하면서 오른손 손금을 장시간 노출했다. TV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4·5번째 손가락 사이에서 손목 쪽을 향해 뻗어내린 선을 주목했다. 이것이 바로 태양선으로, 노대통령의 손금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이었다. "이 선은 대중적 인기와 함께 사회생활에서 큰 성공을 예고하는 선으로, 노대통령 당선을 결정한 선으로 보인다"고 김광일 원장(김광일 철학원)은 분석했다. 이 선은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손금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선은 가늘고 깊으며 끊긴 곳 없이 엄지손가락을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이에 대해 역학자들은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을 나타내는 좋은 모양"이라고 설명한다. 노대통령의 감정선은 비교적 잘 발달돼 있다. 감정표현이 솔직하고 표현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명선도 중지를 향해 힘차게 솟은 형국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할 운세를 보여주고 있다.
손 모양에서도 특이한 점이 발견된다. 무량 선생(월간역학교육원 강사)은 "리더십을 보여주는 엄지의 길이가 집게손가락 첫째 마디 절반을 넘어갈 정도로 길다"며 "손 전체가 아담하면서도 두꺼워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검지와 중지가 붙어 있는 것도 특이하다"며 "본인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은연중에 '남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리더십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역학자들은 단점도 지적하고 있다. 약지가 길고 잘생긴 편으로, 이는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반면 경제적인 부분은 소홀히 한다는 뜻도 있다는 것이다. 돈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에 큰 돈은 벌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역술인들은 "경제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역학자들은 이와 함께 노대통령의 금성구를 주목하고 있다. 금성구는 엄지손가락 밑의 부위다. 노대통령의 경우 이곳이 도톰하고 살집이 풍부하다. 역학자들은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으로 국가대사를 잘 처리해 나갈 형세"라고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