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원 : 1387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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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경상]
신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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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0-09-26 (일) 1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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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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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21.xxx.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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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모델' 코란도의 화려한 부활
'국내 최장수 모델' 코란도의 화려한 부활
지난 1974년 출시돼 최장수 자동차 모델로 국내 기네스북에 오른 코란도가 3세대 코란도 이후 15년만에 '코란도C'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코란도는 56년 역사의 쌍용자동차를 SUV 전문 기업으로 발전시킨 대표 차종. 쌍용차가 모처럼 브랜드 파워를 과시할 수 있는 야심작이다. 특히나 인도 기업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하려고 나선 터라. 쌍용차는 이번 코란도C 출시로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코뿔소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외형의 지프로 출발해. 2005년 9월 단종 된지 5년여 만에 4세대 친환경 도심형 CUV로 모습을 바꾼 국내 최장수 모델 코란도의 역동적인 변천사를 살펴본다.
◇한·미 합작품 1세대 코란도(1974년 10월~1983년 2월)
쌍용자동차는 1954년 1월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로 출발했고. 1967년 5월 신진자동차㈜와 업무제휴를 시작하여 1974년 4월 신진지프자동차공업㈜을 합작설립한다. 그 해 5월 AMC(American Motors Corporation)와 기술계약을 체결하고. 10월 하드탑. 소프트탑. 픽업 등 다양한 신진지프 모델을 선보였다. 차체에는‘jeep'이라는 AMC 고유상표를 붙였다. 1974년형 CJ-5 캔버스탑 모델은 2인승으로 75마력 가솔린 엔진이었다. 이후 4인승 차량 외 3인승밴.12인승 왜건등 여러모델이 나왔다. 신진지프는 훗날 코란도의 전신으로.국내 정통 오프로더의 초석이 된다. 신진자동차는 1979년 오일쇼크 여파 때 기름 값이 싼 디젤 차량을 개발. 리비아에 1000대를 수출했다. 그러나 이 문제로 AMC측과의 계약에 문제가 생겼고. AMC는 지분을 전량 회수하고 한국에서 철수했다. 그 이전인 1977년 하동환자동차는 동아자동차로. 신진자동차㈜는 AMC와 결별이후인 1981년 ㈜거화로 상호를 바꿨다.
◇한국의 자존심 2세대 코란도(1983년 3월~1996년 6월)
AMC사와의 거래 청산 뒤 ㈜거화는 1983년 3월 자체 생산하던 지프에 ‘코란도'라는 새 이름을 붙인다. 코란도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뜻으로. AMC와의 합작을 마친 뒤 홀로서기를 강조했다. 코란도는 이 외 '한국인의 의지와 힘으로 개발한 차(Korean do it)', '한국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등 여러가지 의미를 더했다. 이름 자체부터 역동적이었다. 5인승은 73마력짜리 디젤엔진을 달고 나왔다. 1984년 12월 동아자동차는 ㈜거화를 인수하고 85년 8월 부산공장을 현재의 평택공장으로 이전. 코란도를 생산하고 일본 등으로 수출하게 된다. 1986년 11월에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 경영권을 인수하고 1988년 3월 쌍용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쌍용차는 스테이션웨건형인 코란도훼미리 출시 등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나섰다.
◇벤츠와 손잡고 만든 3세대 코란도(1996년 7월~2005년 9월)
1993년부터 KJ란 프로젝트로 3년간 개발해 1996년 7월 출시한 신형 코란도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에 벤츠엔진을 얹혔다. 복고풍 지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곡선을 그려낸 독창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했다. 당시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로 각광을 받게 된다.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였다. 코란도는 지옥의 랠리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한국 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6만 여대가 팔렸고. 2005년 9월 단종됐다.
◇글로벌 겨냥한 전략차종 4세대 코란도C
3세대 코란도 단종 5년만인 올해 10월 쌍용차는 친환경. 고효율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개념 코란도C를 출시한다. 지프의 이미지를 버리고 소형 CUV로 재탄생시켰다. 유선형의 바디 라인에 181마력. 토크 36.7㎏·m짜리 얹었다. 2리터. 2.2리터 2가지 모델로 나온다. 코란도C는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야심작이다. 쌍용차 이유일 관리인은 “Korando C는 중장기적 라인업 강화 전략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인 동시에 향후 경영정상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글로벌 전략차종”이라면서 “수출을 위한 첫 걸음을 힘차게 뗀 만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10월 내수 시판에 앞서 지난 15일 코란도 C는 450여 대를 스페인의 타라고나(Tarragona)항과 벨기에의 앤트워프(Antwerp)항을 통해 스페인 등 서유럽 각국으로 수출했다. 연말까지 1만여 대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윤승옥기자 touch@
http://news.sportsseoul.com/read/economy/87884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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