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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하명수
ㆍ작성일	2002-11-29 (금) 13:10
ㆍ분 류	튜닝

ㆍ조회: 5094

ㆍIP: 210.xxx.162

뒷 화물칸 + 화물칸 벽면 + 뒷 바퀴 휀다 실내부분 방음기..
어제 장장 4시간에 걸친 다이로 화물칸 방음을 마쳤습니다.

저 같은 초보에 + 기계치 기질이 다분한 사람도 충분히 혼자 할 수 있는 거라서
초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지라 처음 방음을 내손으로 직접 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제 방음기를 적어봅니다.

먼저 준비물은

1. 헌터지
: 차량을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두꺼운 고무(?) 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쪽면은 은박지로 되어있고, 다른 한쪽면은 접착력이 있는 고무로 되어 있죠.
헌터지를 토치로 꾸워 작업한다는 말을 이 싸이트에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헌터지의 시커먼 고무 쪽을 토치로 구워서 차량에 챡~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헌터지는 차량의 철판에 붙여줌으로써 란도리 철판의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헌터지는 자동차 용품이나 방음업체에 가시면 구입하실 수가 있는데,
1장에 12,000 - 20,000 원 사이에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운영자이신 성호형님한테 말씀하시면 가장 싼 가격인 12,000원에 구해 주십니다.

2. 토치 + 부탄가스 (비흡연가는 라이터 추가로 필요합니다. --; )
: 철물점에서 1500원에서 구입했습니다.  토치가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시골에서 복날 멍멍이 잡을 때 털 그을리던 그거.. 그걸 말합니다. 이제 쉽게 이해되시져? --;

근데 철물점에 파는 일반 토치말구, 터보토치라고 부탄개스의 개스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도 있다는데, 이건 9,000 - 10,000원 한다는 군요.
실제로 작업을 해 보니.. 일반 토치는 가스의 압력이 일정치 않고, 가스의 분사량을 조절하는 레버도 마음먹은 대로 조정이 되질 않습니다. 잘 꺼지나 화력이 너무 쎄죠. --'
그리고 실제로 헌터지를 토치로 구울 때 토치에 너무 가깝게 되면 토치가 금방 꺼져버려서 조금 불편하더군요.
돈 만 많으면야 터보토치로 작업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부탄가스는  아시져? --;

3. 커터칼 + 칼날
: 차량에 헌터지를 붙일 때 헌터지를 잘라서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칼이 필요한데, 도루코 커터칼 500원짜리 이런거 말구요..
그 500원짜리 커터칼 보다 훨씬 두껍고 큰 칼이 있습니다.
그건 1500원짜리인데.. 헌터지를 자를려면 좀 큰 커터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헌터지 자르다 보면.. 칼날이 자의에 의해서든 작업하든 중간에든 부러지게 되면서..
칼날의 소모가 다소 있습니다. 그래서 칼날도 큰 칼날으로 한통 따로 사두는게 좋습니다.

4. 십자드라이버 + 목장갑(코팅 안된거) + 꼼꼼한 성격 --' + 강인한 다이정신 --;
: 뒷 화물칸의 양 벽과 테일게이트 턱(?)등을 분리할 때 십자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줘야 하고,
아무래도 불장난(?)이 필요한 작업이다 보니... 꼭 불장난이 아니더라도 다이를 하실려면
차에 항상 장갑정도는 있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헌터지를 차량 철판에 붙일려고 차량을 뜯어보시면 알겠지만, 차량의 생김새에 따라 헌터지 붙일려면 다소 꼼꼼한 성격이 필요로 합니다.
아울러 저처럼 4-5시간 동안 혼자 해 보겠다는 강인한 다이정신..(성호형님은 꼼꼼한건지 서툰건지 구분 안된다 하셨지만.. --;)만 가지고 작업을 합니다.

작업시 참고사항.

1. 화물칸 작업을 하기 위에서는 총 13개의 드라이버를 풀렀다 조였다 해야 합니다.
(좌,우 뒷바퀴 휀다를 따라서 4개씩 총 8개, 테일게이트(=예비바퀴 달린 뒷문의 전문용어 --;) 문턱(?)에 5개.

2. 드라이버를 푼 뒤.. 테일게이트 문턱을 분리합니다. (쉽습니다. 걍 힘으로 해도 뜯어집니다.)

3. 테일게이트 문 턱을 분리한 뒤에 화물칸 좌우 벽면 플라스틱을 제거 해야 합니다. 먼저 뜯고자 하는 부분의 문을 열어둔 뒤에 테일게이트에서 부터 뜯습니다. (전 그렇게 했는데, 반대로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먼저 좌측의 뒷바퀴 휀다 옆에 보면 , 화물칸 천정에 달린 조명등 말고
벽면에 붙은 조명등이 있습니다. 이걸 분리해야 하는데요..
분리방법은 얇은 일자드라이버로 벽면을 살짝 파고 나서 지렛대의 원리로 들어올리면 쏙 빠집니다.
이때 너무 힘을 주게 되면 그 조명등을 벽면에 부착시킬 수 있는 플라스틱 부분이 뿌러집니다.
(어제의 생생한 경험담입니다. 그래서 지금 고정을 시키지 못하고 덜렁덜렁 거리죠. --;)

절대 힘으로 해서는 안되는 부분이고.. 번거럽더라도.. 조명을 돌아가면서.. 일자 드라이버로..
조금씩 들어주신 후.. 분리하시면 됩니다.

또하나..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좌우의 화물칸 실내의 벽면 플라스틱과 차량의 본체 철판 사이에.. 이 플라스틱 벽이 딱 고정이 되라고,
똑딱이 단추 같은(이걸보고  화~ 모라고 부르는데, 어제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암튼.. 그 똑딱이 단추 같은게 여러개 들어있는데요..
벽면이 잘 탈거가 되질 않는다고.. 힘으로 걍~ 잡아 땡기면... 이거 다 부러져 나갑니다.

하지만.. 다 부러져 나가도 상관은 없습니다. 쌍용 부품 대리점 가면 1개당 150원에 판답니다.
개다가 신형은 고무패킹 처리가 되어 있더군요. --;  역시 돈이 좋습니다. --; 참고하시구요.

이렇게.. 다 분리가 되면 이제부터.. 헌터지와 토치를 이용하여 방음 작업을 시작하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헌터지 한쪽면은 은박지로.. 다른 한쪽면은 접착력이 있는 시커먼 고무재질이라 했습니다.
시커먼 고무재질로 이뤄진 면은 접착력이 있다보니.. 누런 황색종이가 붙어있는데요..
이 황색종이를 떼고 나면.. 검은 면이 나오는데.. 토치에 불을 붙이고 ..
이 검은 면을 적당히 토치로 구워서.. 바로 철판에 철푸덕~~ 붙이면 됩니다.

토치로 헌터지를 구울 때 주의할 점..
헌터지를 토치로 너무 많이 구우면.. 고무 부분이 흐물흐물하게 되어..
장갑에.. 그 시커먼 고무가 달라붙게 됩니다. (고무 달라붙는다고 큰일날 일은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러니까.. 적당히.. 가열하셔야 합니다. 적당히가 얼만큼이냐구요?
이건 뭐라 설명하기 힘듭니다. 그냥.. 직접 해 보셔야.. 이 '적당히'의 의미를 아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보면.. 뒷 화물칸을 헌터지로 방음하는데..
헌터지가 5장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헌터지 5장 정도면.. 뒷 화물칸..
완벽 방음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헌터지로 작업하실 때.. 화물칸 바닥 좌우의 플라스틱 고정시켜 주는 부분과..
좌우 벽면에 아까 말한 그 똑딱이  단추가 들어가야 할 부분을.. 생각하셔서..
그 부분은 헌터지를 붙이고 난 뒤에.. 그 자리가 보이도록.. 칼로 오려주셔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이거 자리 잡는거.. 직접 해 보시면.. 쉬운 일 아닙니다.
(어쩜 저같은 기계치 부류의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애로점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가.. 사진으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말로 설명하는 거 보다.. 직접 보는게.. 더 도움이 될 테니..

참고로.. 저는.. 운이 좋아.. 헌터지 작업 위에.. 그 위에.. 흡음지(1장에 7,000원.. 1장으로 바닥커버되고 남음)를 붙이고..

그 위에.. 다시 순정 천을 깔고.. 그 위에.. 칠피를 씌웠습니다.

바닥 방음 작업하기 전보다.. 약 100 % 실내가 조용해 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글을 보시다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다른 고수분들이 틀린 부분을 답글로 지적해 주실테니..
참고하시구요.. 혹시 모르시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 있으시면 여기다 여쭤보시면..
저 아닌 다른 분들이 많은 답변 해 주실 겁니다.

그럼 즐 다이~ 하시구요.. 실수없이 한 방에 꼼꼼한 작업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방음 초보의 화물칸 실내 방음기였습니다.

하명수 2002-11-29 13:13	총 13개의 드라이버가.. 아니라.. 17개 네요.. 테일 게이트 닫히는 문 테두리를 따라가다 보면.. 좌우로.. 2개씩 볼트가 더 있네요~! --;

김준 2002-11-29 15:09	헐...고구 다됬네... 넘 잘한당... 역시 맨땅에 해딩이 최곤거 같오... ㅎㅎㅎ 명수야 형차두 부탁한다...ㅋㅋㅋ

김준 2002-11-29 15:12	고구 ---> 고수 내가 울 사이트에서 본 글중에 제일 장문인거 같오... 그마음 내가 알지... 첨 다이 해본 경험자가 널리 전파하구 싶은 마음... ㅋ ㅔ ㅋ ㅔ ~

하명수 2002-11-29 15:55	쭌이형.. 당근 공동다이 드러감다. 터보토치가 아니라서 쫌 그렇지만.. 우쨌든 작업실에 토치한게 이꾸, 제 차에 한 개 있습니다. 2개로 하면.. 작업시간도 반으로 줄어들라나요? --; (우리 둘이 붙어서 하면.. 성호형님이 불안해서.. 가만히 있을지도 의문.--; ) 그리고.. 개그 한마디~! 우격다짐 Version => " 내 게시물은 소설이야~~! 기본이 200줄이지.. --; "

이도연 2002-11-29 22:57	저두 하고 싶은데.. 화물칸이랑 문짝이랑 본넷~~!~ 이렇게 하고 싶은데여.. 헌터지는 몇장정도 들어갈까여?? 그리고 준비물은 대략 헌터지하구 토치? 하구 흡음지가 필요한거 같은데.. 가격대 좀 알수 있나여?? 담에 한번 찾아뵈서 꼼꼼히 물어봐야 겠네여.. 다이 하셨다니 축하 드림니다. 좋겠어여... 나두 빨리 하고 싶으당..~~~~~~~!!!

하명수 2002-11-29 23:10	이도연님.. 반갑습니다. 도연님~!? 제 글이 아무리 길어도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읽으시면 필요한 부품별 가격.. 다 써 놨습니다. --; 그리고 사견으로는 화물칸에 5장, 문짝 좌우 각각1장씩 모두 2장, 본넷은.. 저도 안했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 (그리고 문짝 방음은.. 문짝 안쪽 철판에는 데드너지를 붙이고, 바깥쪽 철판을 헌터지로 방음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문짝 방음에 필요한 데드너지의 양과 가격은 제가 잘 모릅니다. 다른 분이 답해 주실 듯.) 어제 다이한 충격으로 허리 좀 아프지만(넘 오래 쭈그리고 앉아 작업해서 말이죠. --;) 20만원짜리 바닥방음보다 200백배 더 낫다는 느끼는 자신감에서.. 뿌듯함을 느낌다. 도연님도 빨리 하시기를 바라면서.. 그럼 다음에 언젠가 한 번 뵙도록 하죠.

운영자 2002-11-30 00:21	코란도 방음공식..천장만 빼고 모든 방음은 2장씩 들어감... 도어 한쪽당 2장....화물칸 바닥 2장...화물칸 벽면2장...엔진룸격벽 2장..거의 대분 2장씩 들어갑니다.. 천정은 3장 들어가구요..

김현수 2002-11-30 00:40	ㅋㅋㅋ 주니형이라 명수씨랑....잘 맞는거 같애여......ㅋ ㅑ ㅋ ㅑ ㅋ ㅑ ㅋ ㅑ 쿵짝 쿵짝 쿵짜라작작~~@!!!

하명수 2002-11-30 07:58	걸레 브라더스 축에는 현수님이 계십니다. 큭큭큭.. 쭌이형은 "현수님 차 따라잡기" 전.. "쭌이형 작업할 때 따라하기" --; 앞으로 자알~ 부탁드립니다..

김현수 2002-11-30 09:07	헉....이론이론....감히 날 걸레 브라더스 축 선상에.....ㅋ ㅑ ㅋ ㅑ ㅋ ㅑㅋ ㅑ ........ 모두들....따라올테면 따라와봐......ㅋㅋㅋ ┗(^__^;)┓=3=3==33==33===333===333

박종진 2002-12-02 19:33	올방음은 천정 3장, 앞문 4장, 뒤문 1장, 화물칸 바닥 2장, 화물칸 옆면 4장, 앞쪽 바닥 2장, 의자와 화물칸사이 2장, 엔진 격벽 2장 총 20장 정도 들어 가내여.... 이중에서 앞쪽바닥 이부분은 효과를 거의 못는끼는 곳입니다... 전 화물칸하고 의자 사이만 빼고 다했습니다... 결과는 시간이 많이 지나니까 잘 모르겠내여 ㅠ.ㅠ 당시에는 무지하게 뿌듯했는데 ^^

박종진 2002-12-02 19:38	참 한가지더 방음작업 왠만하면 여름에 하세요 겨울은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여름에는 잘라서 그냥 한방에 다 붙인 다음 토치로 구으면 끝^^ "브라다이 만세" ㅋㅋㅋㅋ

[경상] 한용민 2022-03-15 13:5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