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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01-10-23 (화)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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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 1DIN 순정오디오로 핸즈프리 만들기

제목 : 뉴코 1DIN 순정오디오로 핸즈프리 만들기

[펀글]
운전중 핸드폰 사용하지 말라는 경찰의 말에 벌금과 벌점에 쫄아 나도 핸즈프리를 장만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까르푸로 갔습니다.

차량 핸즈프리 정말 불티나게 팔리더군요. 하지만 4~6만원의 거금이 나를 무지하게 겁을 주더군요 차라리 나의 뉴코에 경유나 배터지게 먹여주고 말지... 게다가 대시보드에다 구멍내야지 친구말로는 성능이 생각보다 별로다 하고... 그래서 그냥 핸폰살때 받은 이어폰으로 상황에 따라 사용하자 하고 그냥 왔습니다. 그러던중 이어폰으로 핸즈프리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합니다. 뉴코 순정1단 오디오에는 cd체인져를 달아서 쓸수 있도록 기능키가 있습니다. 체인져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여기에 이어폰을 잘라내고 그 선에 스피커 입력단자에 물리면 자동차 스피커를 통해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오디오 탈거(탈거 방법은 따로 설명 안합니다.) 뒤에 보면 8핀짜리 슈퍼코드 암놈이 보입니다. 그럼 오디오 가게가서 8핀 케이블 구합니다. 전 중고 1만원 줬습니다. 그 돈도 아깝습니다. 선이 무쟈게 깁니다. 과감하게 50센치정도에서 잘라냅니다.
선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선은 빨간색 음성 입력 단자와 초록색과 노랑색(이 색은 지금 잘 생각안남)뿐입니다. 오디오 설명서 보면 됩니다. 아마 초록과 노랑이 데이터버스와 데이터 그라운드 입니다. 이 두선을 서로 붙여놓고 오디오의 cd기능키를 눌러보면 평소에는 먹통이던 오디오가 기능을 발휘 합니다. 그럼 여기에 아까 말한 빨강색 선을(자세히 보면 안에 또한가닥의 빨간선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선이 2개) 이어폰에서 잘라놓은 선에(여기도 친절하게 선이 2개입니다.) 한가닥씩 연결합니다. 끝

그럼 몇가지 해결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데이터버스와 데이터그라운드 선이 처음 한번 on되서 cd기능키를 누르면 작동되는데 다시 라디오나 테이프로 기능을 옮겨서 cd로 오면 먹통됩니다. 다시 두개의 테이터선을 다시 끊었다 또다시 이어주어야 합니다.(왜 그런지는 나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두개의 선을 스위치로 해결했습니다. 위치는 등화 관제등 스위치 자리에다 설치 했습니다.(전파상에 가서 토글스위치 1000원주고 샀습니다. 크기 딱 맞습니다. 참 연장할 전선도 약간 필요합니다.)

둘째. 이어폰에 있는 마이크의 해결방법입니다. 먼저 핸드폰의 이어폰을 보면 잭으로부터 마이크까지 피복선이 쌍으로 붙어있다가 마이크에서 이어폰까지 선이 한가닥(물론 그안에는 또두개의선이 있고요)으로 가지요. 여기서 마이크에서 이어폰으로 가는 선을 잘라버려야지요. 어차피 차 스피커를 통해서 듣게 되니깐요. 그리고 마이크도 15센치정도에서 잘라버립니다. 그럼 줄이 쌍으로 달려있겠죠 하나는 마이크, 하나는 이어폰선 그럼 가운데 가랭이를 죽 쪼개서 마이크선만 살리고 이어폰선은 또 잘라야(미관상)하는데 둘중 어떤게 마이크 선인지 모릅니다. 할수 없이 마이크를 분해해서 찾아야 합니다.(피복선안에 있는 선의 색이 틀립니다. 마이크선이랑 이어폰선이)

그럼,
가랭이 찢은 선을 피복을 벗겨서 색을 찾아 마이크를 구별합니다.

마이크 설치 - 전 운전석에 천정 손잡이를 쌍용부품가게에 사서 설치후 옷걸이에다 마이크 집게로 물렸습니다.(그나마 주둥이와 제일 가깝습니다. 티도 별로 안나고)

잭 설치 - 아까 잘라놓은 잭은 대시보드 가운데 우드로 된 선반에 만들었습니다.(물론 드릴로 적당한 위치에 구멍을 뚫어야 겠죠) 선반에 잭대가리만 나오게 하고 구멍
으로 선을 넣습니다. 선이 쌍으로 되있지요. 이젠 말 안해도 알죠, 하나는 마이크, 하나는 이어폰(이것도 피복선을 벗겨서 아까 알아둔 마이크의 속선의 색을 알면 되죠 그럼 당근 하나는 이어폰) 이것도 가랭이를 조금 찢어서 이어폰은 아까 말한 8핀 케이블의 빨간색에 물리면 되고 마이크는 옷걸이에 있는 마이크선을 연장해서 연결하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여기서 마이크 연장선의 처리문제인데 전 운전석 A필러 부분의 내장을 뜯어서(간단 합니다. 운전석 뒷좌석의 옷걸이 손잡이가 있으면 그거 제거하고 B필러 부분에 이음이 있는데 그 부위를 댕기고 A필러 내장을 천정에서 부터 조심하면서 과감하게 댕기면 됩니다.) 옷걸이 손잡이 사이에다 드릴로 구멍 만들고 그 안으로 선 넣어서 연장선을 운전대 안으로 해서 안보이게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삐리리 전화 옵니다. 물론 라디오 음악과 함께 운전중이고 핸드폰은 대시보드 선반위에 잭으로 물려 얌전하게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등화관제등 스위치 자리에 있는 스위치를 올리고 오디오의 cd기능키를 누릅니다. 그리고 마이크에 있는 통화키를 누릅니다.(좀 번거로운가요. 아니요 해보면 생각보다 자연스럽습니다.)
라디오 안테나가 내려오고 라디오의 음악이 죽으면서 여보세요하고 상대방의 목소리가 자동차 스피커 6군데에서 우렁차게 들립니다. 이때 옆에있는 동승자 신기해서 죽습니다.
중얼중얼 통화 하면서 두손모두 운전만 합니다. 통화 끝나면 다시 자연스럽게 라디오나 테이프 기능키로 음악을 켜고 등화관제등의 스위치 내리면 됩니다. 어차피 상대방이 전화 끊으면 핸폰도 자동으로 꺼지니까...

요즘 나오는 차에는 핸즈프리기능을 옵션으로 장착하고 나온다고 하는데 매그너스의 경우 어차피 비밀통화도 없고, 통화키도 없고, 스피커도 앞좌석 2군데서 라디오 음악하고 섞여서 나온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1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고...
아뭏튼 오디오 외부 입력단자나 그와 유사한 기능이 있으면 저와 같이 하면 효과 만점입니다. 비용도 음료수 사먹은것까지 해서 2만을 안넘습니다. 시간은 서툴러서 하루 종일 걸렸지만서도.... 하지만 보람찬 하루와 무엇보다 밤에 잠이 잘옵니다.

[경상] 한용민 2018-04-10 18:2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