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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경상] 박진헌
ㆍ작성일	2021-07-16 (금) 03:55

ㆍ조회: 1231

ㆍIP: 58.xxx.8

새똥테러 직박구리
어제 오전
차는 그만타고
자전거를 좀 타보려고
자전거전용 거치대에 가니

앞바퀴에 웬 어린새가 앉아잇네요
아직 독립할 상태가 아닌
제대로 날지 못하는 상태

마침 감자삶은게 잇어 뭉개서 먹어라 하니
아직 입으로 어미로부터 받아먹는 수준이라
내버려두면 죽을테고
일단 박스에 담아
차에 가져갔다

다이소에가서 새장으로 쓸
큼직한 빨래바구니 하나사고
슈퍼에가서 참치캔 하나사서
새장에 옮겼다

떠먹여야 하므로
페트병 오려서 나무젓가락연결
숫가락을 만들어 참치를 떠서
부리에 대주니 허겁지겁 잘도 먹는다

집에 밥도 먹어야하고 볼일이 잇는데
여름에 차안에 둘수도 없고
새장을 들고 집에 왓다

한시간여 간격으로 짹짹대면
한입 먹여주면 곧 조용하다

지도 피곤햇는 지
새장안에 작은 나무화분을 넣어
가지에 앉도록 횟대를 설치해줫더니
거기에 걸터앉아 꾸벅 존다

오후 5시쯤 완전히 잠들엇다
새벽2시에 차에 새장을 들고가 넣고
암반생수 받으러 주행해도
미동도 않는다

문제는 이 직박구리라는 것이
새똥테러의 주범이다

봄철 온갖 열매를 먹곤
묽은 설사를 나무가지위에서 싸지르는데
차가 온통 새똥이다

그래서 이것들 안앉는 쪽을 찾아
주차를 하려고 고심하고
매일 몇군데 새똥을 닦아낸다

자 이것을 언제 어디에
방생할 것인가

아니면 키울것인가

직박구리 어린 유조 로 구글링하면
현재 이새의 모습과 같습니다

어젠 하루를 이 유조살리느라
소비햇네요

지인이 로또사라는데
로또 20년동안 거의 꽝수준

암튼 어차피 매주 사는 로또
사야겟지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안전하게 보내세요

뉴스에 차사고 매일 나오는데
모두 방어운전하시길
큰차는 무조건 빨리 피하고

감사합니다

[경기] 김동희 2021-07-16 18:35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경상] 박진헌 2021-07-19 03:37	3일간 키웟는데 결국 떠낫네요 적자생존은 자연의 법칙입니다 어미가 포기햇든 지 성장이 더뎌 낙오햇던 지 자연 그대로 두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겟죠 물론 타인의 불행을 눈감아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적어도 신고만이라도 해주는 것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도리겟지요

[경상] 황영근

2021-07-19 09:13

글을 참 재미나고 감칠맛나게 쓰세요
항상 잘보고 갑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만나 보고 싶은 국장님


박진헌	주저리 주저리 댓글에 일일이 답글 안다는데 황국장님이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청도에 2002년도엔가 구 하수처리장 강건너에 잇는 거 폐쇄할때 바닥 준설하러 가서 5일 작업햇엇죠 3루베 준설차 탱크에 분뇨가득차면 건너편 강가 사과과수원에 빼내고 2시간에 한 번 5일간 분뇨와 씨름햇더랫죠 11월초 쌀쌀한 날씨속에/덕분에 청도역앞 추어탕 아침마다 먹엇죠 옛날 기억이 나네요 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7/19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