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원 : 1387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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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경상]
박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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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1-05-10 (화) 1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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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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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16.xxx.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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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과속카메라 부스..운전자 '불쾌감'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경찰이 도로변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 부스를 놓고 운전자들이 "가짜카메라'의 또
다른 형태 아니냐"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6일 강원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28일 속초∼고성 구간 7번 국도 고성방면 2곳에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 부스를 설치했다.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해 가로, 세로 1.7ｍ, 높이 1ｍ 크기로 만들어진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부스는 내부에 단속카메라를
수시로 설치했다가 철수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카메라 보호용 틀'로 토성면 용촌리 용촌고가도로 진입 100ｍ 전방과 토성면
아야진리 119안전센터 인근에 각각 설치됐다.
경찰은 홍보기간이 끝나는 오는 16일부터 단속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고성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사고가 잦은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속초방면 내리막길 2곳에도 같은 형태의 부스를 설치해
단속에 활용하고 있다.
경찰은 "부스가 설치된 지점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곳이어서 과속단속을 실시하기 위해 부스를 설치했다"며 "4곳의 부스에
돌아가며 카메라를 설치해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설치한 부스를 놓고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수년전 문제가 돼 철수한 가짜카메라의 부활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이런 불만이 제기되는 이유는 부스에 설치되는 카메라가 고정식이 아니라 수시로 설치와 철수가 가능한
이동식인데다 내부에 단속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는 가까이 다가가 내부를 들여다보기 전에는 외부에서 전혀 확인할 수 없도록 부스가 제작됐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부스 내 카메라 유무를 알지 못해 부스 전방에서는 무조건 속도를 줄여야 하는 운전자들은 "부스를 카메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며 "운전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잘못된 단속방식"이라는 입장이다.
업무상 미시령 동서관통도로를 자주 지나다닌다는 이 모(49.속초시)씨는 "카메라가 있을 때는 진짜가 되나 없을 때는 가짜가
되는, 가짜 여부가 수시로 바뀌는 일종의 진화된 가짜카메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운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생각에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김모(43.속초시)씨는 "경찰로서는 단속부스가 과속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볼지 모르나 운전자 입장에서는 속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단속부스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고정식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카메라를 설치할 수 없도록 만들었으면 가짜시비를 불러올 수 있으나 카메라 설치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짜가 될 수 없다"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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