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원 : 1387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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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경기]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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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7-08-17 (금) 1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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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6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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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18.xxx.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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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쿠퍼·뉴비틀… 수입차 동호회 휘어잡는 '여풍'
수입 자동차 동호회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이미 소형차 위주의 동호회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과 거의 비슷하다. 미니쿠퍼 동호회인 ‘미니 코리아’는 여성회원이 절반에 달한다. 운영진은 “다른 자동차 동호회에 비해 여성비율이 높기 때문에, 일부러 가입을 원하는 남성들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카페에 가입된 남자회원 중 상당수가 자신이 탈 차를 위해서 가입한게 아니라는 점도 흥미롭다.
수입 자동차 동호회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이미 소형차 위주의 동호회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과 거의 비슷하다. 미니쿠퍼 동호회인 ‘미니 코리아’는 여성회원이 절반에 달한다. 운영진은 “다른 자동차 동호회에 비해 여성비율이 높기 때문에, 일부러 가입을 원하는 남성들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카페에 가입된 남자회원 중 상당수가 자신이 탈 차를 위해서 가입한게 아니라는 점도 흥미롭다.
▲ 미니 쿠퍼 동호회 '미니코리아'의 소모임인 'M걸' 회원들이 서울 잠원지구의 한강 둔치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김정운 인턴기자(한동대 언론정보4)
뉴비틀 동호회 ‘아이러브 뉴비틀’의 운영진은 “25세에서 35세 사이의 여자친구나 부인을 둔 남성들이 뉴비틀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카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따지면 실제 여성회원 수는 더 많아지는 셈이다.
다양한 활동, 생활 속의 동호회
여성이 많은 이들 동호회는 기존의 남자 중심 자동차 동호회와 활동분야도 다르다.
아이러브 뉴비틀의 조지선(30)씨는 “차를 통해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활동을 주로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색깔의 차들이 짝을 이뤄 교외로 나가 스키·래프팅을 즐긴다. 카페 생일인 9월이 되면 체육대회도 열고 겨울이 되면 빙어 낚시도 즐긴다.
미니코리아는 2월이 되면 ‘연비 랠리’라는 행사를 갖는다. 출발점에서 연료를 가득 넣은 뒤 도착점에서 왔을 때 연료를 가장 적게 쓴 사람이 이기는 것. 남자가 많은 자동차 동호회가 속도를 내거나 튜닝에 주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런 행사 덕분에 동호회 사람들이 천천히 경제적으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배운다고 했다.
이 동호회에는 ‘M걸’이라는 여성들만의 소모임도 있다. 회원 김소연(25)씨는 “얼마 전엔 M걸 회원끼리 제부도에 놀러 가기도 했다”며 소모임 활동에 만족해 했다.
알파걸의 자동차
동호회 여자 회원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미니 쿠퍼를 몰고 다니는 백수연(27) 씨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백 씨는 ‘다른 차가 따라올 수 없는 클래식하고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이 차를 샀다. 뉴비틀을 몰고 다니는 박영은(24) 씨는 비서. 박 씨가 차를 고른 기준은 “그냥 예뻐서”다. 학생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는 권용은(24) 씨는 중학교 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뉴비틀을 지금 타고 다니는 것에 만족해 한다. 당시 옆집 아저씨의 차였던 뉴비틀을 언젠가 꼭 사고 싶었는데, 지금 그 꿈을 이뤘다는 것이다.
그녀들이 차를 타는 이유는?
이들이 이런 차들에 애착을 갖게 된 이유는 단연 디자인이 예뻐서다. 자동차를 잘 모르던 시절부터 예쁜 디자인에 눈길이 가 점찍어 뒀던 차를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경희(25) 씨는 순전히 디자인만 보고 뉴비틀을 샀다. 연비가 걱정됐지만 그만큼 적게 차를 타는 한이 있어도 예쁜 차를 골랐다는 것. 홍지수(23) 씨는 영화 ‘이탈리안 잡’에서 미니 쿠퍼를 본 뒤 언젠가 사리라 마음 먹었다. 노정민(30) 씨에게는 사연이 좀 특별하다. 노 씨는 입사 후 몇 년이 지나도록 기계적으로 저축만 하는 자신에 회의감을 느껴 미니 쿠퍼를 샀다. 결혼 전 자기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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