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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02-04-24 (수)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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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우퍼에 대한 생각 .........

제목 : 서브우퍼에 대한 생각 .........

서브우퍼에 대한 생각 .......

서브 우퍼는 카오디오에서는 뜨거운 감자 입니다.
없어도 들을만은 한데 있으면 더 좋고 하지만 서브우퍼를 달자니 공간
문제, 금전적인 문제, 차량 연비도 나빠지고...
카오디오에서 서브우퍼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카오디오와 홈오디오를 비교해 가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홈오디오의 경우 서브우퍼는 말 그대로 subwoofer입니다.
아주 깊은 저역을 내어 주는 스피커 이지요.
홈용 스피커들의 경우 아주 작은 북셀프 스피커라 하더라도 재생 주파수
대역은 아래로 70HZ까지는 플랫하게 재생해줍니다.
(AV의 경우는 예외상황이나 세팅이 달라지므로 순수 오디오를 위한
HIFI 시스템을 예로 들겠습니다.)
일반적인 스피커들의 경우 40 ~ 50hz정도가 한계 주파수가 되겠지요.
사실 40 ~ 50hz정도까지만 플랫하게 나준다고 하더라고 음악을 들으면서 저역이 부족하다거나하는 불만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법. ^.^;
좀 더 깊고 타이트한 저역을 듣고 싶은 경우 서브우퍼를 추가하게 됩니다.

HIFI 시스템에서 서브우퍼를 추가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도전입니다.
main 스피커와 서브우퍼가 음색이 달라져서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고
또 저역의 양은 많아 졌지만 방에서 부밍이 일어나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룸 튜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서브우퍼를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무모
한 짓이지요.
메인 스피커의 질이 높은 경우 서브우퍼의 주파수를 40 ~ 80HZ 사이에서 끊어줍니다.
약간 높게 끊어 주게 된다면 이유는 메인 스피커의 부담을 덜어 좀 더
깨끗한 소리를 들어주게 하기 위한 것이고 (일반적으로 같은 회사의 스
피커 시스템인 경우 입니다) 낮게 끊는다면 음색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깊은 저역을 살리기 위해서 입니다.
서브우퍼는 15/20HZ ~ 40/80HZ 까지를 담당하게 되겠지요. (물론 수준있는 서브우퍼가 아니면 20HZ까지 플랫하게 재생하지 못하지만)
홈 오디오에서의 서브우퍼의 역할은 말 그대로 서브 우퍼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HIFI 시스템에서 서브우퍼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이는
서브 우퍼가 있어서 좋은 장점보다 새롭게 문제가 생길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카오디오에서의 서브우퍼는 조금 다릅니다.
카오디오에서는 서브 우퍼의 사용이 표준이라 해도 지나치치 않을 것입
니다.
카 오디오는 더 작고 좁은 공간인데 왜 서브 우퍼의 사용이 일반화 되었
을까요?
처음에 서브우퍼를 달았을때는 아마도 붕붕거리고 차안을 꽉채우기 위해
서는 아니었을겁니다.
카오디오에서 문에 설치하는 미드레인지의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일겁니다.
홈오디오에서는 스피커의 인클로저를 정확하게 만들어 냄으로써 유닛이
재생할 수 있는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카오디오에서는 스피커는 반제품이고 설치에 따라서 같은 유닛
이라도 상당히 다른 재생 대역을 갖게 됩니다.
인클로저로 작업을 하시는 분도 있지만 스펙대로 인클로저를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유닛의 재생대역을 모두 살리는 튜닝이
아주 어렵습니다.
이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서브 우퍼의 사용이었을 것입니다.
적당한 대역에서 미드레인지의 역할을 줄여 유닛의 부담을 덜어주고
나머지 부분을 서브우퍼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밸런스의 조화를
도모한 것이었겠지요.
이런 측면에서만 본다고 하더라도 서브우퍼가 결코 "보조"는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대역간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서브우퍼를 달면 프론트 스테이지가 살아난다고 이야기 합니다.
서브우퍼가 프론트에 걸리는 유닛의 부담을 줄여 프론트에 달린 미드가
좀 더 제 성능을 내는 것을 도와주고, 대역 밸런스를 맞추어 줌으로써
프론트 스테이지가 좋아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지요.
서브우퍼가 많이 발달한 지금에 와서는 기능에 따라 종류도 다양화되고
서브우퍼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는 시스템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서브우퍼에 대한 견해가 여기서 갈라진다고 생각하는데 SQ의 경우라면
"서브우퍼를 줄이고 다닌다"거나, "보조로만 달고 다닌다거나" 하는 것
은 모두 잘못된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역 밸런스를 정확히 맞출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
어야 할 것입니다.
주로 듣는 음악에 따라서 저역의 양을 늘리거나 줄이면서 좀 더 재미있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플랫한 것이 좋다고 하더라도 주로 듣는 음악에 따라서 약간씩
튜닝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다양한 음악을 즐기신다면, 대역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음을 느끼게 됩니다.
PPI앰프에 Q-base를 달고 처음에는 재미 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다 보
면 Q-base 컨트롤이 대부분 0에 고정되고 음악을 듣게 된다는 것과
비슷한 것이지요.
SPL에서의 서브우퍼의 역할은 완전히 방향이 다르지만 저도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SQPL인 차카게 형같은 엽기적인 경우도 있지만(^.^;) 정리를 한다면
서브우퍼는 전체적인 대역밸런스를 유지하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유닛
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사랑에서 펴온글-

[경상] 한용민 2018-06-06 11:0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