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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서울]
최병길
ㆍ작성일
2019-06-06 (목) 00:02
ㆍ분 류
일반
ㆍ첨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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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KB) (Down:1)
ㆍ조회: 1935
ㆍIP: 42.xxx.192
폐차 과정에 대해.. 능력 부족으로 란도리를 보내렵니다
안녕하세요.
3년동안 코다이 찾아가며, 열심히 알바해가며
부품을 구하고 직접 정비하면서 재미도 느끼며
그렇게 정든 란도리와 함께 전국 곳곳, 러시아와 몽골까지 다녀 온 대학생입니다..
오늘 주행 중 5단 기어가 들어가질 않더니
이내 기어가 꽉 끼어서는 먹통이 되더군요
혼자 해결해보겠다고 길거리에서 열심히 분해해 보았지만
결국 견인해서 경산 진량 쌍용서비스센터 근처
작은 개인 정비소에 입고시키고 돌아왔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미션을 내려보시더니, 미션이 나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팬벨트 베어링이 빠지고, 핸들축이 풀리고, 쇼바가 나가고, 등속 고무부츠가 찢어지고 하는
작은 고장들은 도전의식과 희열, 성취감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고치곤 했었는데
미션은.. 제 기술적, 경제적인 능력을 벗어난 일인 것 같습니다..
당장에 미션 내려가며 고생하신 사장님께, 사전에 말씀하신 공임비 25만은 꼭 드릴건데
그 이후 생활이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예전 같았다면 알바 자리를 하나 더 알아봐서라도 열심히 모아 고쳐냈을텐데
이제는 고시생 신분까지 가지게 되어서.. 더 이상은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쭈어보려고 글 올립니다.
정비소에서 폐차장까지는 어떤 방법으로 란도리를 옮길 수 있는지,
또 폐차를 위해 필요한 서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폐차 과정은..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폐차되는 과정을 저도 지켜볼 수 있을까요...?
저도 인터넷에서 찾아보겠지만, 국장님들께도 마지막으로 여쭈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긴 글을 올립니다.
지금도 정비고에서 떨고 있을 란도리를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ㅠㅠ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