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낙서,유머

회원등록 비번분실
Home Intro
HOT menu
전체회원 : 138746분















?humor
유머
작성자 [경상] 이호성
작성일 2007-08-05 (일) 07:30
홈페이지 http://caffa.co.kr
ㆍ조회: 4110  
IP: 59.xxx.86
인터넷 시대의 닉네임..........
인터넷 시대에
반드시 따라 다니는
새로운 문화 바로 닉네임입니다.

이제는 이름 만큼
중요한 식별도구로 쓰입니다.

누군가 호칭을 할때도
닉네임을 부르는 일이
더 많아 진것 같습니다..
내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와
동호회도 마찬가지였지요.

얼마 전,
내가 자주 가는 동호회의
회원 한 분이 모친상을 당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엔
자주 안 나가지만
조문이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면식 있는 회원에게 연락하고
장례식장 앞에서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영안실을 찾다가
상당히 난처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산꼭대기님 원래 이름이 뭐야?"
"........?"

그렇습니다.
달랑 닉네임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영안실은 실명으로 표시 되어 있어
초상집을 찾지 못하는 일이 생긴것이었습니다

전화를 해서야 이름을 알게 되었고
빈소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난것이 아니었습니다.

부조금은 따로 걷어서
봉투에 담았는데...

안내를 맡은 청년이
방명록에 이름을 적어 달라고
부탁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너댓명이 와서 머뭇거리다
그냥 가면 더 이상하게
생각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펜을 들어
이름을 적으려다 보니
평범하게 이순신 홍길동 변학도
등으로 쓰면, 상주인 회윈이
나중에 어떻게 알겠습니까?

늘부르던 호칭으로 적어야
누가 다녀갔는지 알겠지요...

그래서,
자신있게 닉네임으로 썼습니다.
"감자양" 뒤에있는 회원도
내 의도를 파악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곤 자신의 닉네임을 썼습니다.

"아무개" 이 회원의 닉네임은
아무개입니다.
데스크에서 안내를 하던
젊은 청년이 난감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다른회원도
닉네임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회원의 닉네임은
거북이 왕자였습니다.

안내를 하던 청년은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는
민망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방명록에 이름을 적는
우리도 민망하기는 마찬가였습니다.
얼른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아직 이름을 적지 못한,
뒤에 있는 회원분을 다그쳐,
빨리 쓰라했더니 이 회원은
계속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이 회원의 닉네임은
"에헤라디야" 였습니다.

빨리 쓰라고 다그쳤지만
차마 펜을 들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아! 빨리 쓰고 갑시다.
쪽 팔려 죽겠어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에헤라디야"
라고 쓰겠습니까?

그래도 얼른 가자니까!
결국 "에헤라디"야 회원님은
다른 회원들보다 작은 글씨로
조그맣게 "에헤라디야" 라고 썼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마지막 남은 회원이
자리를 박차고 영안실을
뛰쳐 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얼른 자리를
벗어 나야겠다는 생각에
모두 큰 소리로
"저승사자님"어디가세요 하고
그를 불렀습니다.

"..............."

아~흐...이런 실수를~ ~ ~
주변이 썰렁해졌습니다.
결국 우리는 고개를 숙이며
장례식장을 빠져 나와야 했습니다...

<펌>
이름아이콘 [충청] 송제복
2007-08-05 11:46
아..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이름아이콘 [전라] 김경준
2007-08-05 16:49
회원사진
정말...... 닉네임은 인터넷상에서만 써야 하는것이에요 ㅎㅎ;;
   
이름아이콘 [서울] 방승찬
2007-08-05 19:08
ㅋㅋㅋ 재밌네요
   
이름아이콘 [경상] 이영규
2007-08-05 19:34
ㅋㅋㅋ
저승사자님 힘 내이소 ㅎㅎㅎㅎ
   
이름아이콘 [경상] 윤기웅
2007-08-05 20:38
잠못드는밤 바지내리고.. 이런 닉네임도 있던데.. ㅋ
   
이름아이콘 [서울] 김승룡
2007-08-06 00:57
정말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이름아이콘 [경기] 홍동진
2007-08-06 13:47
컬투쇼에서 들은 얘기네요^^ 차타구 가믄서 엄청 웃었었는데 다시봐도 잼나네요
   
이름아이콘 [경상] 김수연
2007-08-08 19:39
회원사진
아이구;;;;;ㅋㅋㅋㅋㅋㅋㅋ 웃어야 댈지 울어야 댈지 진짜 아 ....배꼽빠질뻔 했어요 ㅋ
   
이름아이콘 [경기] 김재영
2007-08-14 15:25
ㅋㅋ 닉넴이 이럴땐 참 거시기 하군요 ㅋㅋ
   
이름아이콘 [서울] 강주모
2007-11-15 21:19
회원사진
정말 거시기합니다.. ㅡㅡㅋ
   
이름아이콘 [전라] 문미라
2009-07-29 10:58
ㅋㅋㅋ 닉네임만 알고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죠 ㅋㅋㅋ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3789 日 네티즌 “지진 틈타 한국인이 약탈” 루머 [7]+14 [경기]박진수 2011-03-12 4237
23788 트랜스포머로 변신하는 뉴카렌스.. [5] [경상]김오섭 2007-08-03 4233
23787 아재3 [5] [경기]배종열 2019-05-30 4211
23786 김태희 핸펀 페러디 영상 [24] [강원]이석재 2007-06-27 4194
23785 내일 미세먼지 발령이라네요 ㅠㅠ [1] [강원]장인용 2019-12-25 4119
23784 인터넷 시대의 닉네임.......... [11] [경상]이호성 2007-08-05 4110
23783 아재2 [4] [경기]배종열 2019-05-30 4101
23782 아니 글쎄 이~만 했다니까? [14] [경상]김정우 2007-08-06 4085
23781 고속도로 추월사고~!! [13] [경기]황영태 2007-06-12 4058
23780 클났어요..게시판돌아다니나가.. [4]+1 [경기]박화홍 2011-08-11 4048
23779 바람부는 청소기 훨훨~ [18] 강신광 2003-04-19 4026
23778 이젠 호랑이도 비아그라를... [4] 임동신 2003-10-24 3933
23777 아재3 [2] [경기]배종열 2019-05-30 3931
23776 리얼스토리 아버지 [6] [경상]이호성 2007-08-05 3922
23775 너무 적날한 에어콘 광고 [9] [경상]이호성 2007-08-05 3913
23774 아재1 [2] [경기]배종열 2019-05-30 3901
23773 최홍만vs게리굿리지 [14] [경기]김상윤 2007-08-06 3846
23772 국장님들 모여서 팽귄야구 한번... [10] 하성민 2004-02-02 3748
23771 최고의 비트박스 [7] [경기]홍정호 2007-08-09 3739
23770 불 잘붙는 기름은 [4] [경상]남시흥 2018-09-23 3729
12345678910,,,1192
『운영참여』  
Copyright(c) 2007년 KORANDODIY.com SINCE 2001년7월12일      E-Mail 무단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