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차를 가지고 가는데 오늘은 왠지 귀찮기도 하고 레슨받을곳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고....
그래서 그냥 버스를 탔지요. 버스를 타고 왕복4차선 도로를 1치선으로 버스가 주행중이었어요.
버스가 횡단보도를 넘어가는 순간 좌측에서 오토바이가 횡단보도를 넘어와서 버스와 중상선 사이로
들어오더라구요. 전 운전석 쪽 뒷바퀴쪽에 앉아 있어서 그 오토바이가 버스쪽으로 접근하는걸
정확히 보고 있엇지요. 왜냐면 오토바이의 진입 속도나 각도가 너무 위험하게 보였기 때문이에요.
오토바이가 버스 운전석쪽에 부딛히면서 다시 중앙분리 폴대에 부딛히고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버스 바퀴에 다리를 깔리고 말았습니다. 버스가 덜컹거리기 까지 했어요. -_-
정말 0.5초도 안걸린거 같은데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머리속에 녹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첨으로 교통사고를 목격했거든요.
한참뒤 구급차가 오고 경찰차가 오더군요. 버스에 있던 아줌마들은 모두 갈길을 가시고 전
제일 정확하게 본거 같아서 버스기사와 경찰한데 목격자 진술을 해줫지요.
버스기사분은 자기쪽에 유리하게 좀 진술을 해달라고 햇는데 그렇기 싫다고 했지요.
사실 그대로 진술을 해도 버스기사분은 크게 잘못한게 없어 보였거든요.
오토바이 운전자는 연세가 많이 드신분이더라구요. 다치신분은 정말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을 그렇게 한게 정말 아직도 납득이 되질 않아요. 음주를 했을거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경찰이 오고 구경꾼들이 많이 모였는데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버러지더군요.
어떤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몇분이서 그 오토바이가 버스랑 부딛히기 전에 다른 승용차에 받혔고
그 승용차는 도망을 갔다고 하더라구요. 경찰한테 그런 말들을 하시길래 전 이러면 안되겟다 싶어
경찰한테 자세히 설명을 했어요. 이런 환한 대낮에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치다니... 말도 안되고
주위에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앗고 택시들도 있었기 때문에 뺑소니를 칠수 잇는 상황도 아니고
제가 본 바로는 다른 승용차와의 접촉은 전혀 없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마구 하더라구요 구경꾼들이.
저는 연락처를 남기고 레슨받으러 다시 버스를 탔는데 경찰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다시 자세히 설명을 해줫지요. 약간은 버스기사쪽으로 유리하게 진술을 해줬어요. 도저히 버스기사가
피하거나 방어운전을 할 겨를이 없었거든요. 그랬더니 그 경찰관이 비보호 좌회전이기 때문에 100%
오토바이 과실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시한번 오토바이 운전자분은 다치셔서 안됬지만 운전을 그렇게 한 이상 책임을 져야할거 같아서
안타깝더라구요.
입수리국장님과 화랑국장님 그리고 호두국장님(ㅎㅎ)의 사고 소식을 듣고 저도 한글 쓰게 되네요.
정말 안전운전, 방어운전, 신호지키시고 안전밸트 꼭 하시길 빌겠습니다.
코란도 같이 좋은차 오래오래 타아잖아요. ㅎㅎ
만약 오늘 버스를 타지 않고 차를 가지고 갔다면 그 시간대에 내가 사고를 낼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한번 소름이 끼쳐옵니다.
입수리국장님, 화랑국장님 몸조리 잘하시고 호두국장님한테도 안부 꼭 전해주세요. ㅎㅎ
Red™
[충청] 강영우
2009-07-22 00:14
저도 비슷한 경우있었는데 버스가 파란불 신호받고 출발하여 반쯤 지나가고 있었는데 반대차선 오토바이가 갑자기 들입다 받더군요 빠각 소리나길래 아 이놈 뼈와살이 분리되었구나 했는데 다행히 야매헬맷을 써서 그 헬멧이 아작나는 소리였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기어나와서 버스기사아저씨한테 죄송하다하고 버스기사 아저씨는 ㅆㅂㅁㅊㅅㄲ 하면서 멱살잡고 버스안에 있던사람도 ㅁㅊㄴ 이네 하면서 욕이란 욕을 다하고 ㅋㅋ 오토바이라서 쉽게 움직일수 있다고 확확 들어오다가 세상 명대로 다 못살고 확 가는 사람 많죠..
[서울] 류근필
2009-07-22 01:31
ㅎㅎ 모두들 안전운전
[서울] 정윤호
2009-07-22 02:46
휘유... 교통사고 목격 후유증(?) 꽤 오래 가던데...
어쨋든 그 분 크게 안 다치셨길 빕니다.
[전라] 임옥균
2009-07-22 08:40
대단하십니다... 요즘은 그런 진술도 안해주려고 하는데... 화이팅입니다...
[전라] 원만희
2009-07-22 11:44
여러분들도 안전운전하세요...저도 사고가 난지 꽤 되었는데 비나 눈이오면 아직도 쑤시고 아퍼요...안전벨트 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