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된 290SR 수동
안전하게 오래 타고 싶어서 부품 고장나기 전에 미리미리 가서 교체를 하다가 냉각수 헤드 부분에 미세하게 누수가 되길레 고칠까 말까 까지 간상태에 아주 주렴한 기름을 주유한 후부터 엔진 심하게 떨고 하얀 매연 즉 오일을 먹는 사태가 발생하여 실린더가 문제일거 같아 150정도 주고 수리할려고 엔진 열었습니다.
결국 엔진은 고쳐쓸게 못되겠다고 중고 엔진이라도 구입해서 달자고 해서 엔진 교체하였습니다.
교체비용이나 수리비용이나 같아서 상태가 좋은 엔진이라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하여 몇일 타봤는데 우와 새차 타는 기분입니다.
그전에도 밟으면 팍팍 나가던데 이번 엔진은 팍팍 나가지는 않지만 부드럽게 나가네요. 엔진이 떨지도 않고 이게 정말 내차란 말인가? 감탄까지 할정도입니다.
아쉬운건 1단과 후진에서 좀 떠는 현상이 발생해서 출발할때는 2탄 출발해야되나 생각이 듭니다. 엔진이 바뀌어서 클러치 간격 감이 안온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악셀이나 클러치 패턴이 확실히 바뀌어서 차 감도 잡는데 시간이 걸릴듯 싶어요.
2-3년 탈거 생각하고 엔진 교체했는데 더 이상 수리할데도 없고 정말 기분이 째집니다.
수동기어를 계속 타보고는 싶었고 그렇다고 새차를 수동기어로 구입하는건 미친짓인거 같기도 해서 이렇게 엔진교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