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교환 경험 팁
제가 차를 항상 없이 타다보니 이제까지 저한테 좋은 차라곤 290SR이 마지막이였습니다.
젊을때 돈좀 벌어보겠다고 다마스 타고 이러저리 돌아다녀봤고(그당시 가스값이 많이 저렴했습니다. 4백원에서 5백원 사이였으니까요) 그이후로 타우너, 그리고 레토나 잠깐, 마지막으로 지금의 운명 290SR입니다.
항상 수동만 타고 다녀서 클러치에대한 감각을 이제야 터득했습니다. 전 수동이라면 옆에서 보면 너 카레이서냐 기어 바꾸는 손이 안보이냐 하는데 뭐 클러치와 악셀 타이밍 최소화 한답시고 손발이 좀 그렇게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오토는 일본에서 잠깐 운전해보고(우측 운전석이라 스틱운전은 꿈도 못꾸겠더랍니다.) 지금의 코란도를 타면서 많은 의문점을 가졌습니다.
처음 한번 타보고 싶어 직장동료가 이 차의 차주였을때 한번 운전해보자 해서 탔더니 기어가 원래 이렇게 뻑뻑한 타입이였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말들어보니 코란도 같은 무거운 차는 기어가 힘이 들어야 정상이랍니다. 코란도 패미리 시절 기어가 부드럽게 들어갔었는데 오르막길에서 빌빌 거리면 기어가 중립으로 빠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서 잘못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뻑뻑해야만 그런 현상이 없다고 합니다.
뭐 그냥 그런저런 이야기였고 이제부터 팁 들어갑니다.
1. 클러치 끝까지 밟아야 기어가 들어간다. 끝까지 밟고도 왠지 기어 들어가는게 쉽지 않다 클러치 약간 안밟은 느낌이다?라면 삼발이입니다.
2. 클러치 밟을때 다리힘이 1을 기준에서 1.5, 2레베루 까지 힘이 더 들어간다. 내 왠다리 피곤하네 운동부족인가?라면 클러치 케이블입니다.
3. 클러치 밟는 속도나 타이밍 올라오는 타이밍 즉 휘바리 뭔가 클러치가 몸살난 기분이다라면 오페라/마스터 실린더입니다. 간혹 핀이 휘어져서 그럴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동은 정비하는 아저씨들도 잘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고장난걸 의심하기 보단 그냥 이거 상태보고 좀 노후되었다 싶으면 바로 같이 교체해버리는게 속시원합니다.
다마스 시절부터 속도 줄일때 브레이크보단 악셀과 기어바꿈으로 속도를 제어하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다마스가 급브레이크시 바로 돌아버리는 현상이 심해서 기어를 물려야만 차가 덜위험해진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항상 기어로 시작해서 기어로 끝내는 버릇때문에 클러치에 민감하게 되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