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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작성자 [전라] 정병찬
작성일 2012-04-01 (일) 12:38
ㆍ조회: 883  
IP: 119.xxx.92
출근길의 천원김밥
출근길의 천원김밥




출근길의 천원김밥 출근 시간이 빠듯한 바쁜 직장인에게는
천원김밥이 더없이 든든한 아침식사입니다.
저도 매일 역 앞 분식집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그 분식집에 경쟁자가 생겼습니다.
역 계단 앞에 작은 좌판을 벌이고
김밥을 파는 아주머니가 등장한 것입니다.

김밥을 담아 다니는 아이스박스도 초라하고,
못지않게 행색도 초라하고,
더구나 소아마비라도 앓으셨는지
다리를 저는 아주머니였습니다.

하루는 호기심으로 그 아주머니의 김밥을
아침으로 먹었는데 저 같이 맛에 둔한 사람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단골손님도 조금 생긴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의 출근길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아주머니 김밥을 사려는데
좌판만 있고 아주머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둘러보니 계단 구석에서 분식집 사장과
무언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군요.

분식집에서 빤히 보이는 장소에서 그런 장사를
하고 있었으니 그 사장도 그만하면
오래 참은 셈이라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 건장한 사장이 몸도 성치 않은 아주머니에게
완력이라도 쓸까 봐 조금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결국 아주머니의 좌판이 없어졌습니다.
그 때문에 조금 씁쓸함을 느끼며 다시 분식집에서
김밥을 사던 도중 그만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글쎄 그 아주머니가 앞치마를 두르고
그 분식집에서 김밥을 말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이 일이 감동적인 미담인지,
아니면 분식집 사장의 비즈니스 전략인지
아직도 헷갈리고 있습니다.

이름아이콘 [서울] 박광진
2012-04-01 16:17
하하하 일단 제가 덧글 일빠라서 웃었습니다...제 생각에는 분식사장님께서 첨엔 참다가 살펴보니 몸도 불편하고,그러나 좀 지나자 김밥 손님 떨어지고,부인과 상의후 그 아주머니를 고용하자(제 생각)하지않았을까요? 사회적인 측면으로 보면 분식 사장은 좋은 인재 스카웃트해서좋고,몸불편하신 아주머니는 나에 재능을 알아준 사장님에게 감사하고요...근데 월급을 얼마나 주실까요? 김밥 쉬어보여도 솜씨가 있어야하는건데....하여튼 이제 그아주머니는 행복하시겠네요...
   
이름아이콘 [서울] 박광진
2012-04-01 16:18
ㅎㅎㅎ 덧글  이빠!!!!
   
이름아이콘 [서울] 박광진
2012-04-01 16:18
삼빠는 다른분이 하세요...
   
이름아이콘 [서울] 이영준
2012-04-01 17:44
정말 잘된 일같습니다. 아무래도 좌판에서 김밥파실려면 힘드실텐데 분식집에서 따뜻하게 일하시는게 좋겠죠.
   
이름아이콘 [서울] 심권남
2012-04-02 12:37
회원사진
호칭을 사장님 ! 이라 하는지 여보오옹~~~ 이라 하는지도 잘 들어보시지.  ^^*
   
이름아이콘 [서울] 한성우
2012-04-02 14:43
회원사진
중복글이네여...   훈훈하긴하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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