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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작성자 박원철
작성일 2003-05-30 (금) 11:05
ㆍ조회: 1422  
IP: 210.xxx.10
어머니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내가 결혼전 간호사로 일할 때의 일이다.

아침에 출근해 보니 아직 진료가 시작되기에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25살 남짓

되보이는 젊은 아가씨와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아주머니가 두 손을 꼭 마주잡고

병원문앞에 서있었다. 아마도 모녀인듯 했다.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  아주머니..아직 진료 시작 될려면 좀 있어야 하는데요..


   선생님도 아직 안오셨구요.. "

" ..... "

" ..... "

내 말에 두 모녀가 기다리겠다는 표정으로 말없이 마주 보았다.

업무 시작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두 모녀는 맞잡은 손을 놓지 않은채

작은 소리로 얘기를 주고 받기도 했고..엄마가 딸의 손을 쓰다듬으면서 긴장된..



그러나 따뜻한 미소를 보내며 위로하고 있었다.잠시 후 원장선생님이 오시고..

나는 두 모녀를 진료실로 안내했다. 진료실로 들어온 아주머니는 원장님께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얘..얘가...제 딸아이예요...예..옛날에..그니까..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외가에 놀러갔다가 농기구에 다쳐서 왼손 손가락을 모두 잘렸어요.. .....



  다행이 네손가락은 접합수술에 성공했지만...근데....네...네번째 손가락만은

그러질 못했네요.......



다음달에 우리딸이 시집을 가게 됐어요..사위될 녀석...그래도 괜찮다고

하지만...그래도 어디 그런가요..



이 못난 에미.....보잘것 없고 어린 마음에 상처 많이 줬지만..

그래도 결혼반지 끼울 손가락 주고 싶은게..이 못난 에미 바램이예요..



그래서 말인데....

늙고 못생긴 손이지만 제 손가락으로 접합수술이

가능한지........ "



그 순간 딸도 나도
그리고 원장선생님도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

원장님은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못한채..

"그럼요..가능합니다. 예쁘게 수술 할수 있습니다. "

라고 했고..그말을 들은 두 모녀와 나도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다.




이름아이콘 신용안
2003-05-30 12:34
 음....슬프군요......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은 끝이 없는것 같아요..
효도합시다........
   
이름아이콘 [충청] 전유필
2010-04-19 15:15
wow~~ gooo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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