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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상] 배현주
작성일 2019-07-16 (화) 12:04
ㆍ조회: 1279  
IP: 211.xxx.161
그를 떠나 보내야 할까요?
2001년식 코란도 1년반 된 중고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큰 사고없이 편하게 잘 타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션문제로 여기 계신 고수님들께 조언도 얻고 하면서 든든한 조언자가 있다는 마음에 잘 버텨왔는데 몇년전부터 부란자가 좋지 않아 수리를 해야지 하다가 이번에 검사에서 매연이 불합격판정을 받았네요.
매번 검사전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점검하고 가서 그런지 어렵지만 검사를 통과해 왔었는데 이번에 바빠서 엔진오일을 갈지 못하고 그냥 검사를 들어갔더니 불합격 판정을 내리면서 부란자를 손보고 오라고 하네요.
점검비용도 비용이지만 매년 반복되는 매연과의 싸움을 계속해야 하나 이 시점에서 고민하게 되네요.
오래타서 정이 든것도 있지만 튼튼하고 시야도 높고 씽씽 잘 달리고... 이만한 차가 없다 싶어서 저는 코란도가 동일 모델이 나오면 또 재 구매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비소에서도, 주변에서도 경유차는 이제 시기적으로 많이 어려우니 폐차를 고려해보라고 하는데 대구에는 이번에 8월에 조기폐차지원이 한번더 있다고 해서 심각하게 고려해 보는 중입니다.
정말 마음같아서는 10년은 더 타고 싶은데...(ㅎㅎ 무리겠지요?) 이제는 저와의 인연이 다 됐나 싶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새차를 구매할 상황은 아니고 해서 점검을 받고 계속 더 인연을 이어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반반이라 착찹합니다.
여기 계신분들 뵈면 코란도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그동안 저는 어찌보면 제 코란도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 정도네요. 그동안 별사고없이 뒤에서 누가 박아도 상처하나 안나고 묵묵히 버텨준 코란도에게 이제는 쉬게 해 줘야 하나 하는 마음도 들구요...
그냥 이런 저런 아쉬운 마음에 혼자서 넋두리 늘어놔 봤습니다. 며칠 더 고민해 보고 마음을 결정해야 할까봅니다. 가끔씩 들어와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더 번창하는 카페가 되기를...
코란도를 사랑하는 분들 안전 무사고를 기원합니다...ㅜㅜ
   
이름아이콘 [서울] 김완진
2019-07-17 01:43
왜 눈물이 .. 흨
저도 요즘 다음 차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차가 너무 잘나가고 반응이 좋아서,
마치, 나 버리지마 하는 것 같아요.
이거 원 어찌하오리까 네요.
   
이름아이콘 [경상] 박진헌
2019-07-17 10:08
매연 몇%나왔나요?  부란자 어느부분인지 모르지만, 저는 6월말 평소상태로 검사 매연 7% 나왔습니다 스페어타이어 뗏다고 합격유보. 바로달고 합격되었습니다 그후 열흘만에 부란자 철철 누유 발생. 직접 부란자 딜리버리오링 및 와셔교환 처음 조립때 밸브 중 하나의 와셔가 엉뚱한 곳에 끼어있어 조립후 엔진이 좌우로  요동치고 누유는 계속되고, 없던 매연까지 나왔습니다 원인 찾고 다시 분해조립하여 정상상태로 만들었습니다 1.남대구IC쪽 성서자동차검사소 제가 단골로 가는 곳인데 아주 성심껏 처리해줍니다 2.부란자 큰돈 안들이고 손봐서 매연을 잡으면 검사 받은 후 계속 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란도 무게 2.34톤 묵직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전라] 이현노
2019-07-17 10:35
님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네요.앞으로도 쭈~우~욱 관리하면서 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힘내시고 오늘하루도 홧팅하세요 ~~^^
   
이름아이콘 [경상] 배현주
2019-07-17 13:47
정비소 갔더니 부란자를 손보고도 안되면 엔진까지 손봐야 한다며 150 정도 나올거라네요..
미션때도 TPS센서만 갈면 될 것을 미션수리해야 한다고 해서 멀쩡한 라지에터까지 갈고...그래도 안돼서 센서갈고 나니 지금까지 아무 이상없이 잘 나가는데 정비소에서는 다들 여자라 저렇게 겁주는 걸까요?
연식이 연식이다보니 이번에 무사히 넘긴다 한들 내년에 또 무슨 일이 있을지...
정말 갈등이 생겨요..어찌해야 할지..
   
이름아이콘 [경상] 배현주
2019-07-17 20:05
다들 맘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가게를 하고 있어서 시간내기가 좀 어렵습니다...ㅜㅠ
부란자만 손을 봐서 끝이 나는게 아니고, 제가 차에 대해서도 잘 모르니 계속 끌고 가야할지 어떨지 결정하기가 힘들어서요.
거의 제가 운행한지도 17년은 됐고 나름 열씸히 차정비일지도 쓰면서 애는 써 왔는데 보내려니 아쉬운 마음이 많아서 혼잣말처럼 말씀드려봤어요. 직접 정비도 하시고 관리하시는 분들 뵈면 부럽기만 하네요.
몇일내로 마음이 정해지면 다시한번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름아이콘 [경기] 유승우
2019-07-19 09:00
회원사진
저도 94년식 뉴훼, 96년식 뉴코, 06년식 액티언 탔었습니다.
34만 정도 탄 뉴훼 엔진 블럭 두번 해먹고 고칠때마다 이번만 고치고 진짜 보낸다!!! 몇번 했었습니다.
수리비가 많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차에 비하면 뉴훼든 뉴코든 수리비??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06년 액티언 중고 사서 인젝터 4개 작업하는데 80이 좀 넘더군요.
누구는 구닥다리다 그러지만 기계식 차량이 요즘 차 보다 수리비 작게 나온다는게 매리트?일까요???

시간을 되돌린다면 뉴훼를 폐차 하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신차도 그 기간이 좀 늦어질뿐이지 차를 소유하는 순간 점검, 수리등등 안할 수 없습니다.
뽑기운도 무시 못합니다. 17년 코란도c를 타고 있지만 그 차들 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몇일뒤엔 수리해서 타시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매연이라든지 노후 경유차등등
그게 아쉽긴 합니다.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름아이콘 [경상] 천정민
2019-07-20 12:28
비 오는 토요일 오전에 읽는데 마음이 허전해 지네요, 아무쪼록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이름아이콘 [전라] 이현노
2019-07-20 13:48
에고 마음이 조금은 아려오려고 하네요.힘내시고 즐건주말 보내세요 ~~^^
   
이름아이콘 [강원] 이지비
2019-09-19 09:09
제차는 04년 602오토 132,000 탄걸 구입하고... 바로 검사 통과했는데... 수치나 뭐 그런거 신경도 안쓰고 결과지 버렸는데..ㅠㅠ 다시 검사소가 재발급해 확인해봐야 겠네요..ㅌ
별 걸 다 신경써야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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