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ando에 대한 미련
2004년 말에 35년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면서 약간의 비품을 싣고
다니기에 적합하고, 묵직하고 듬직해서 마련한 2005년식 Korando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다.
17년째라지만 주행거리는 12만Km로써 별 탈없이 잘 굴러가고 있다.
최근에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새주인을 찾고 있는데 언론 기사를
보니까 9곳이나 참여해서 쌍용차의 부활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는 한상균이 주도하는 강성노조의 이미지 때문에 댓글들을 보면 쌍용은
없어져야 할 브랜드라며 혹평을 하는데 안타까운 마음 금치못하겠다.
그런데, 회사는 잘 모르겠으나 Korando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하겠다.
자동차 산업이 비약할 때 나온 Korando가 당시에는 쌍용이 우리 한국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비전을 가지고 출시한걸 알 수 있었다.
Korean do it! 한국인의 의지와 힘으로 개발한 차!
Korean landovers! 한국땅을 뒤덮는 차!
Korean land dominator! 한국을 지배하는 차!
위 사실을 알고나서는 더욱더 애착이 생겼다.
그런데, 공해로 인해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Korando가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5등급 경유 차량에다가 저감장치 마져도 부착할 수 없어 계절관리제에 운행제한을
받는 등의 재제에 분노를 느낀다.
5등급 경유차량이 공해에 미치는 영향이 과연 얼마나 된다고 줄기차게 폐차를 유도한단
말인가?
10여년 전에 유럽을 다녀 올 기회가 있어 오스트리아에 들렸을때 대우의 티고가 굴러
다니고 있음을 보고 감동한 적도 있었다.
오래된 차를 명차라 하면서 자랑스럽게 다니기도 했지않았는가?
이 부분에 대해 할 말이 많으나 지면상 각설하겠다.
뻔 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미련 때문에 도저히 korando와 이별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나는 끝까지 간다! 내 애마와 함께!!!
[경상] 박진헌
2021-08-08 16:14
지방에도 시도간 경계 지점에 커다란 전광판☞[5등급 경유차량 단속] 하며 떡하니 도로중앙 공중에 붙어잇습니다 올핸 대기질이 나쁜 날이 거의 없네요 끝까지 타시길 강추합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경상] 이석원
2021-08-08 20:37
응원합니다^^
[충청] 민병남
2021-08-09 10:06
같이 가시지요....ㅎ
제차는 20년차 20만키로 검둥이 수동입니다...요즘 차에 이름을 붙여주는게 유행이던데 블랙탄이라고 지었습니다...
오래전에 15년기른 진돗개 블랙탄을 보낸적있는데 그놈을 닮아선지 우직하고, 든든한게, 탈수록 즐겁습니다..
아끼고 잘 관리하여 운전 그만둘 나이되면 보낼생각입니다....ㅎ 바로 더위도 지나가겠지요...건승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