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보다 나은 편리한 삶속에서
불과 40년전엔
대부분 다세대주택에 살앗고
대문쪽에 푸세식 재래화장실을
사용하며 살앗다
20~30명이 공동으로 사용하엿고
여름엔 파리와 구더기가 변기 밖으로 바글대는
장마비가 내리는 날 집주인 아저씨는 변소를
퍼내 우수관로에 버린다
누구나 당연시햇고 신고하지 않앗다
우린 그렇게 살아왓다
황제인들 금칠한 휴대용 변기를 가진들
볼일보면 냄새가 진동할 것이엇고
미개한 짐승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근세 유럽은 변을 모두 길에다 버려
집이고 길이고 온통 똥천지엿다
당연히 전염병이 창궐하고 짐승보다
별로 나은 것도 없는 삶을 살앗다
그후 근세 영국의 걸출한 토목기사가
오수관로를 템즈강으로 연결하는 대공사를
한 후 비로소 문명의 첫발을 내디뎟다
양변기가 개발되고 수세식 화장실이 개발되고야
비로소
인간은 동물과 차별화됏다고 할 수 잇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