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 602el 인수 후 한달지나면서
예전 602el 승용 96년식을 10년 몰은 적이 있습니다..수동이지만 28만키로까지 정성껏 정비해주었기에 무척 조용하고 파워도 괜찮았습니다...물론 오르막은 좀 힘들지만 신호대기후 스타트는 기어조작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인에게 그저 준 후 이번에 업무차 602el 밴을 저렴하게 가져오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자동이라 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먼저
1. 자동이라 신호대기후 출발이 너무 굼떠서 상당히 눈치보였습니다. 그래서 3단으로 출발후 다시 D에
놓으니까 좀 빨라지더군요 ㅋ 자동을 수동처럼 ㅋㅋ근데 가만히 보니까 괜한 눈치로 제 란도리가
항상 1등으로 출발합니다
달리다보면 혼자 열심히 달리는 란도리 ㅎ
2. 늘 허리가 안좋아 모든 자동차운전석은 최대한 뒤로 밀고 직각으로 세우는 운전자세였습니다..
조금은 초보 운전자처럼....근데 이런 자세로 란도리 엑셀을 밟으니 울컥울컥 ㅠㅠ 어쩌다가 운전석이
사장님 자세가 되어-각도 120도 정도- 그 자세로 지긋이 엑셀을 밟으니 변속충격이 사라지는겁니다
우리 란도리는 숫처녀입니다 ㅎ
3. 30만키로 짜리 602를 처음 가져올 때는 외관은 완전 거지꼴....실내는 청소한지 한 10년 ㅜㅜ
한달동안 수시로 광내고 닦고...실내 베이비오일 먹이니까 번쩍번쩍하네요...외관 상아색은 처음에
그냥 색바랜 흰색이었는데 이제는 우유빛 상아색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외관만 좋아진게 아니라..이렇게 어루만져주니 성능도 좋아지는거 같습니다...
처음의 잔진동과 차체소음이 이제는 거의 느껴지지않습니다...이건 코란도 10년이상 타본 지인이
동승하면서 인정 ㅎ 란도리는 여자입니다 ㅎ 자꾸 만져주면 달라집니다
4. 이제 엔진룸을 깨끗이 하고싶습니다...겉은 당연히 깨끗해야하지만...엔진룸은 소홀히 하기 쉽죠
예전 동네 카센타 사장의 무쏘 엔진룸...신차보다 더 광이 났습니다...늘 철브러시와 pb1, 광택제로
틈만나면 엔진룸을 닦던 결벽증 환자...그 사장의 무쏘는 겉보다도 안이 더 깨끗하고 멋졌습니다
이제 우리 란도리도 닦아주고 싶습니다...30만키로동안 아무도 닦아주지 않았던 그 속살을 만져주고
닦아주고 싶습니다 ㅎ 란도리는 분명 저의 손길을 배신하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