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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경기] 박주형
ㆍ작성일	2009-11-04 (수) 23:14

ㆍ조회: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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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부활 ‘시동’GM, 유럽 자회사 오펠 매각 결정 철회

10월 판매 크게 늘어… 현대·기아도 급증20091104004224
지난해 모기지사태 여파로 잔뜩 움츠렸던 미국 자동차 업계가 살아나고 있다.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제너럴모터스(GM)는 3일(현지시간) 시장에 내놓았던 유럽 자회사 오펠 매각 결정을 철회했다.

GM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GM의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오펠·복스홀 브랜드가 GM의 글로벌 경영 전략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30억유로(미화 44억달러)를 투입해 오펠의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GM은 오펠에 소형차 및 고효율 엔진 개발을 의존하고 있다.

GM은 올해 초 부도 위기에 몰리자 오펠 매각 결정을 내린 뒤 지난 9월에는 세계 최고 부품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 매각을 지지하면서 오펠에 6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CNN은 GM과 포드, 닛산 등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와 혼다는 비슷했으며 크라이슬러는 30% 감소했다.

GM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작년 10월보다 4.7% 늘어난 17만6632대를 판매했다. GM의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0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미 자동차업계 ‘빅3’ 중 유일하게 파산보호신청을 하지 않았던 포드자동차도 작년 10월에 비해 3.3% 늘어난 13만6583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는 48.9% 증가한 3만1005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는 2만2490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45.3%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던 지난 6, 8월을 제외하고 10월 판매량이 올 들어 가장 많은 월간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용걸 기자 icykar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