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송모(36)씨는 엑스로드(대표 이봉형 황규형) 내비게이션때문에 속앓이를 해야만했다.
2년전 40만원들여 엑스로드에서 출시한 7인치 크기의 최고사양 제품을 구입했는데 계속 말썽을 부리다가 끝내 못쓰게 된 것이다.당시 내비게이션이 자꾸 엉뚱한 곳을 가리키자 차안에 그대로 방치했다. 최근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될 것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가 시스템 에러로 내비게이션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없게 됐다.
AS센터에 전화를 하고 엑스로드 홈페이지 지시대로 메모리에 시스템을 다시 설치해도 번번이 같은 증상이 생겼다.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 2위인 엑스로드(대표 이봉형 황규형)가 잦은 오류와 원활하지 않은 AS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엑스로드는 지난해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내비게이션 중견업체. 엑스로드에서 과거 출시한 Z시리즈는 물론 현재 주력 제품군인 V시리즈와 엑스로드 3D제품에서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주된 지적사항은 Z시리즈는 시스템 메모리의 잦은 오류. V시리즈는 업데이트후 GPS연결이 안되거나 자동 꺼짐과 메모리 인식. 울트라시리즈는 메인보드 이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제품군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면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확인되고 있다.
송씨는 “업무상 AS센터를 직접 찾아가기 어려워 엑스로드 홈페이지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홈페이지 안내와 전화 문의로는 해결할 수 없었다.이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사용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택배일을 하고 있는 배모씨 역시 “업무상 내비게이션이 꼭 필요한데 엑스로드 내비게이션을 AS맡겼더니 부품이 없어 1~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엑스로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같은 원성은 소비자단체 관련 게시판과 엑스로드 공식 카페에서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 관련 게시판에는 시스템에러와 AS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차례 올라오고 있다.
소비자원 인터넷 상담목록을 보면 올들어 1위 업체 아이나비에 대한 문의가 1~2건에 불과한데 반해 엑스로드 제품에 대한 민원은 30여건을 넘어서고 있다. 소비자연맹 홈페이지에서도 아이나비 관련 문의가 3~4건인 반면 엑스로드는 20여건을 넘어서고 있다.
엑스로드측은 “사용자들이 내비게이션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같다”며 “모든 면에서 완벽한 제품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앞으로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jwkim@
[경상] 박수영
2009-06-19 10:01
머 아이나비도 마찬가지 문제입니다.
이번 업데이트후 무한 재부팅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달이 다되도록 하는 말은 다음 업데이트때 패치된다는 말뿐...
그동안 네비는 모셔두라는 건지...
[충청] 김용운
2009-06-19 10:22
저거사려했는데 안사길 잘했어요 ㅎㅎ;;;
[경기] 장동규
2009-06-19 12:49
맥스텍만 그런줄 알았더니 다 마찬가지군요.
지금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비끄인지 뭔지도 뻑하면 네비상 위치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데....
네비 쓰기도 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