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원 : 1387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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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경상]
이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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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9-06-16 (화) 0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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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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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58.xxx.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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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꼬인다…부품업체 부도 'C200 출시' 기약없어
쌍용차가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는 신차 C200의 출시가 핵심부품 공급업체의 부도로 불투명해졌다.
쌍용차는 4월 8일 내놓은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올 하반기 C200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승용 2개 모델, SUV 3개 모델 등 모두 5개의 신차를 내놓기로 했다.
쌍용차는 그 중에서도 야심차게 준비한 C200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렉스턴과 액티언을 생산해온 평택 완성차 공장 1라인에서 C200을 생산하기로 하고, 라인교체 공사를 벌여왔다.
신차가 예정대로 출시돼 판매가 성공을 거둬야만 자금흐름이 원활해져, 회생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 쌍용차의 판단이다.
그러나 핵심부품 공급업체 부도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로 C200 출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바로 쌍용차에 핵심부품인 '변속기(트랜스미션)'를 공급하기로 한 호주의 DSI사(社)가 부도나면서 최근 중국업체로 넘어갔기 때문.
DSI를 사들인 곳은 중국 2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吉利.Geely)자동차. 문제는 지리자동차가 과연 경쟁업체인 쌍용차에 변속기를 공급하겠느냐는 점이다.
쌍용차측은 이에 대해 지분만 변경됐을 뿐 기존 '계약관계'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호주 현지에서 공장은 계속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자동차 업계의 한 전문가는 "경쟁업체에 (변속기를 공급해) 줄 리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 이창근 기획부장은 "DSI 부도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 문제는 향후 쌍용차(의 생존과 관련해)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이달 3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1월 말 C200 출시 예정이었지만, 출시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출시가 불가능한 사유로 박영태 관리인은 "노조 파업으로 공장이 정상 가동되지 못해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핵심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엔진에서 생성된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변속기는 자동차에서 엔진 다음으로 중요한 핵심부품이다. 그렇다고 기업회생절차에 있는 상황에서, 다른 부품공급업체를 물색하는 것도 현재로서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어느 회사가 쌍용차에 선뜻 부품 공급을 하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노조 파업 24일째를 맞고 있는 쌍용차. 부품공급업체 부도라는 복병을 만나 기업회생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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