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역사(1)
제가 가지고 있는 코란도의 역사 입니다.*^^*
혹시 궁금하신분들 참고하셔여~~~~!!*^^*
코란도는 지프자동차의 대명사란 이름을 갖고 있지만 우리의 아픈 역사만큼이나 시련을 겪은 자동차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RV의 원조격인 4륜 자동차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역시 6.25로 돌아가야겠다.
지난번의 시발자동차가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자동차로 기억되고 있듯이 코란도의 역사도 지프와의 인연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한국전에서 4륜 자동차의 역할은 실로 대단하였다. 그리고 전후에는 민간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전후의 폐허가 된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건설 산업 현장에서 많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귀빈용 승용차로서의 역할이 많아지면서 전후 미군은 지프를 불하하기 시작하였고 이는 부자들이나 고관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1954년에 하동환사장이 하동환자동차제작소를 설립하게 되며 1962년에는 하동환자동차공업주식회사로 법인전환하게 된다. 이후 1967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대형버스를 베트남과 보르네오섬에 수출하기도 하였다.
하동환자동차(주)는 1969년에 신진자동차로 회사명을 바꾸고, 미국의 KAISER 지프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 생산해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용 지프를 생산하였다.
지프회사로 유명해진 신진자동차는 1974년 4월 Amerca Motor Company인 AMC회사와의 합작제휴로 지프만 생산하는 전문회사로 대두되었다. 지프차인 CJ모델의 가솔린 엔진의 4인승 캔버스탑, 4인승 하드탑, 3인승 VAN, 12인승 웨곤, 2인승 픽업을 생산하면서 1974년에는 기간산업체로 지정받기도 한다.
1979년에는 일반버스도 생산하게 된 신진자동차는 이후 오일쇼크를 거치며 새로 디젤 엔진을 개발하여 배기량을 낮춘 2.8ℓ 디젤 엔진을 선보였지만, 1979년 공산국가인 리비아에 수출하면서 합작사인 미국 AMC와 헤어지게 된다. 리비아에 디젤 지프 1천대를 수출하자 합작사인 미국 AMC는 지분을 회수해 버렸다. 공산권 국가와 거래하지 않는다는 합의내용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리고 지프라는 이름은 1983년까지만 쓸 수 있게 하였다. 경제대국의 횡포라 할까. 기업의 자존심일까.
그래서 1981년에 신진은 회사명을 세 번째 이름인 (주)거화로 바꾸고 지프 대신 ‘코란도KORANDO’ 라는 고유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다.
코란도는 ‘한국인도 할 수 있다 KORean cAN DO’ 뜻의 자존심 강한 이름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엿볼 수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자랑스러운 (주)거화도 1984년에 경영권을 둘러싼 내분이 일어 흑자 도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