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토막짜리 기아 쏘울 티저 사진의 실체가 드러났다. 모두가 3도어라고 생각했던 그 차. 하지만 근육질에 반팔 티셔츠를 입은 캘리포니아 스타일일 줄이야!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날아든 희소식 중 하나는 기아 쏘울의 액티브한 스포츠 픽업 버전인 쏘울스터에 관한 것이다. 요 몇 달 동안 자동차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는 반 쪽짜리 쏘울 사진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면서 무성한 추측들이 난무했다. 네티즌들이 그 차에 열광했던 이유는 쏘울의 3도어 버전일 것으로 추측했기 때문. 게다가 2.0리터 터보라는 다소 희망 섞인 관측도 있었다. 어쨌든 그 차는 쏘울스터라는 이름으로 베일을 벗었다. 엄청난 근육질을 뽐내며 미니멀한 오프로드 머신으로 등장한 쏘울스터는 미국 젊은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정확하게 꼬집어낸 것이 눈길을 끈다.
특히 지오 트래커와 스즈키 사무라이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이들에겐 그런 차들의 최신 버전이 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쏘울스터의 독특한 얼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LED 헤드램프는 강렬하다. 터프함은 어느 한 부분만이 아니라 범퍼 프로텍터, 펜더 벤트와 롤바 및 19인치 알루미늄 휠 등을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5인승 쏘울을 모태로 개발한 쏘울스터는 탑승자 네 명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보통 이런 차의 뒷좌석은 거의 버리다시피 하기 십상이지만, 쏘울스터의 뒷좌석은 친구들과의 긴 주말여행도 문제 없어 보인다. 엔진은 시장성에 따라 달라질 예정. 120마력 1.6리터 휘발유 엔진과 140마력 2.0리터 휘발유 엔진, 그리고 124마력을 내는 1.6리터 터보 디젤 엔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닛산이 큐브의 북미형 버전을 선보이는 등 올해 미국에서는 댄디카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 간다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쏘울스터가 ‘댄디카 오브 더 이어’에 오를 게 분명하다. 개인 정보망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근교 몇몇 튜너들이 벌써부터 쏘울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가 페라리의 차지이기만 하라는 법은 없지. [출처] 2009 자동차 뉴스 (쏘울스터/스파크/시보레올랜도) |작성자 뛰뛰빵빵폴리스우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