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발효되는 정부의 만 9년 이상된 노후차에 대한 개별소득세, 등록취득세 70% 감면 지원정책에 발맞추어 자동차업체들이 추가 할인정책을 내놓았다.
가장 파격적인 할인조건을 내놓은 업체는 쌍용자동차다. 쌍용차 렉스턴은 250만원, 로디우스는 200만원, 액티언은 100만원의 추가할인 혜택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밖에 체어맨W, 체어맨H,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구매 고객에게는 1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 브랜드의 차를 재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0만원의 할인혜택이 추가로 부여된다. 또한 직업이 교직원이거나 자영업자라면 20만원의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만약 정부의 노후차 지원정책에 해당되는 코란도나 무쏘를 보유한 자영업자가 신차로 3800만원짜리 렉스턴을 구입한다면 이 고객은 정부의 세제지원 250만원에 더해 쌍용차로부터 25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게 된다. 여기에 브랜드재구매 할인 100만원과 자영업자할인 20만원을 혜택받게 되면 모두 62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을 받게 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지원책을 준비했다”며 “정부의 세제지원책과 맞물려 많은 고객들이 쌍용차를 구매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정부지원책과 별도로 2003년 5월 말 이전에 최초로 등록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 차종별로 20만∼50만원의 추가 할인을 부여한다.
GM대우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999년 12월 31일 이전에 생산, 등록된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고객이 지엠대우 사전등록 이벤트 사이트에 응모한 후 5월 중 차량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신규등록 후 4년, 7년 경과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차종별 최고 4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헌 차를 새 차로 바꾸는 참∼쉬운 방법, GM대우 매직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도 노후차량 보유고객을 상대로 SM7·SM5 구매고객에게는 20만원, SM3 구매고객에게는 50만원의 할인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