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EF쏘나타(중형), 오피러스(대형), 제네시스, 카니발 등의 보험료가 오른다. 반면 아반떼XD(중형)와 뉴마티즈, 뉴SM5(중형) 등의 보험료는 내려간다. 자기차량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료(자차보험료)를 산정하는데 기준이 되는 `차량 모델별 등급`이 4월부터 조정되기 때문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각 손해보험사들에 차량 모델별 등급을 조정해 통보했다.
차량 모델별 등급은 차종별로 사고 발생 빈도가 다르고, 똑같은 사고가 나도 차의 견고성이나 내구성 등에 따라 수리비ㆍ부품값 등이 다른 점을 감안해 등급을 매긴 것이다. 1~11등급으로 나뉘며, 11등급이 위험도가 가장 낮아 보험료가 싸고 1등급은 보험료가 비싸다.
이번에 배포된 등급표는 2009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적용된다. 보험개발원은 분기별로 한 차례씩 등급을 조정하는데, 회계연도가 바뀌는 4월에 조정 폭이 크다. 나머지 분기에는 미세조정이 이뤄진다.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등급에 자사 고객들의 실제 차량별 위험등급(경험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조정하게 된다. 기존에는 등급별 보험료 격차가 평균(6등급)을 기준으로 상하 10%로 제한됐다. 하지만 2008회계연도부터 등급별 보험료 격차를 손보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1등급과 11등급의 자차보험료 차이는 현재 40% 안팎까지 벌어진 상태다. 등급별로 자차보험료가 평균 4% 차이 나는 셈이다.
자동차보험료 가운데 자차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40% 정도임을 감안하면 1등급과 11등급의 전체 보험료 차이는 16%에 달한다.
연간 100만원의 자동차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는 자차보험료로 40만원가량을 부담하는데,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 차량 등급이 2등급 높아지면 평균적으로 자차보험료가 8%가량 인하된다. 이로 인해 절감되는 자차보험료는 40만원의 8%인 3만2000원 정도 된다.
이번 조정에서 마티즈, 티코, 엑센트, EF쏘나타(중형), 스포티지, 무쏘, 제네시스, 카니발 등이 2등급 낮아져(악화) 보험료가 오르게 됐다. 비스토와 세피아Ⅱ, SM5, 뉴그랜저XG, 쏘렌토 등은 1등급 낮아졌다.
반면 모닝과 뉴마티즈, i30(소형), 뉴SM5(중형), 뉴에쿠스 등은 2등급 높아져 보험료가 내려간다. 쎄라토(소형), 라세티, 투싼, 코란도 등은 1등급 높아졌다.
[경상] 노경민
2009-03-05 15:43
포르쉐가 5등급.... 스쳐도 마티즈 1대 값일텐데.. 보험료는 차값과 수리비 평균을 가지고 내야지. 어떻게 등급이 포르쉐랑 sm3일랑 같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