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AGAIN 쌍용'을 모토로 내걸었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 기업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한 쌍용차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쌍용차의 위기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불황이 단초가 됐다. 내수 판매가 급감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영적자 폭이 커진데다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까지 겹쳐 자금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경제불황 여파로 좌초 직전까지 몰렸던 쌍용차는 최근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기업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수뇌부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3일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취임 직후 정계와 금융권은 물론 평택시에 협조를 요청하고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강력한 자구노력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강력한 자구노력과 함께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쌍용차의 근거지인 평택시는 물론 시민들까지 나서 쌍용차 살리기에 나섰고 지난달 25일 스페인에서 열린 대규모 딜러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딜러들도 유럽시장 재정비 및 수출물량 확대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쌍용차에 대한 인식도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대주주였던 상하이차로 인한 기술유출과 `먹튀' 논란으로 얼룩졌던 쌍용차가 오명을 씻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쌍용차는 향후 상하이차와 대주주 관계가 아닌 협력사의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회생을 위한 첫 걸음은 상하이차와의 깨끗한 관계 청산이다. 상하이차가 여전히 쌍용차와의 특별한 관계를 유지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기술유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쌍용차 노조도 이 부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상하이차가 그동안 쌍용차와 함께 차량 및 플랫폼 공동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고 이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쌍용차 전 경영진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낸 회사재산보전처분신청서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나 박영태 법정관리인은 지난 24일 한상균 쌍용차 노조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상하이 자본을 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주변의 우려를 일축하면서 "상하이차 임원은 5월까지 철수할 것이며 (상하이자본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건 쌍용차의 몫이다. 노조가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 건 반가운 일이다. 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국한된 틈새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도 쌍용차에게 주어진 숙제다.
위기의 다른 말은 기회라는 말이 있다. 쌍용차가 위기를 딛고 일어나 국내 완성차 시장의 당당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서울] 임용대
2009-03-03 10:19
좋은 엔진과...내부.~~ 만들어서..코란도 소탑으로만..생산하라~!!!!!
[전라] 강성욱
2009-03-03 20:19
이기회에 건실한 기업으로
쌍용화이팅~^^
[서울] 백기영
2009-03-04 09:58
기술은 죄다 중국에 납품하고 부실함만 남아있는 쌍용차를 왜또 소리없이 국민세금으로 회생시키려 하는지.
저는 당장의 아쉬움때문에 혈세를 낭비하는것보다는 자유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