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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경상] 이호성
ㆍ작성일	2009-02-11 (수) 04:36
ㆍLink#1	2009021001045_0.jpg

ㆍ조회: 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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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이 사랑' / 조선일보 발췌

▲ 코란도 북부지역 동호회 멤버들이 8일 1박2일간의 정기모임을 마친 뒤 한 자 리에 모였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단종됐어도 '란돌이 사랑'은 계속돼요" / 코란도 동호회 탐방 /

지난 7일 오후 5시 경기 안양시 호계공원 주차장.
디젤차 특유의 엔진소리가 주차장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주차장을 가득 채운 차는 모두 '코란도'.
출고 그대로의 순정 차량부터,
비포장도로를 달리기 위해 차체를 들어올린 차,
공기흡입량을 늘리기 위해 그릴을 그물형으로 바꾼 차까지
주인들의 개성이 반영된 각양각색의 코란도들이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제 '란돌이' 멋지죠?"

고(高)출력 터보엔진을 얹은 흰색 코란도 주인 고정식(24·차량정비업)씨가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란돌이'란 코란도의 애칭이다.
이날은 코란도 북부(서울·인천·강원)지역 동호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한때 쌍용자동차의 '상징'이었던 코란도는 단종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마니아(팬·지지층)'를 확보한 차종 중 하나다.
한국 기네스북에 최장수 모델로 기록된 코란도는
1983년 3월 쌍용차의 전신인 거화자동차에 의해 이름이 지어진 이래
지난 2005년 8월 단종 때까지 36만8250대나 팔렸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의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코란도 마니아들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
전국적으로 10여개의 코란도 동호회가 있으며,
대부분 매주 또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정기모임을 가지며
코란도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친목도 도모하고 있다.

2주에 한 번씩 열리는 코란도클럽 정기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고정식씨 역시 란돌이 마니아다.
그의 '란돌이 사랑'은 단지 차를 잘 관리하고 동호회에 참석하는 수준이 아니다.
차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고씨는 "코란도의 부드러운 차 라인을 포함한 디자인은
현재 출시되는 차량들과 비교해도 매우 세련된 느낌이고,
엔진도 참 좋다"며 "비록 코란도는 단종됐고 현재 쌍용차가 많이 힘들다지만
코란도에 대한 내 사랑은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4년식 상아색 코란도 TX5를 몰고 있는 조진석(29)씨는
"뜻 모를 외국어를 이름으로 갖다 붙인 다른 차에 비해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를 줄인 이름부터가 좋지 않으냐"며
"한국인이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차"라고 말했다.

빨간색 스키복 차림으로 상아색 순정 코란도에서 내린 권보람(여·27·회사원)씨는
"코란도의 제일 큰 장점은 역시 디자인"이라며
"나도 디자인 일을 하지만 코란도 디자인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권씨는 "주말에 여행을 가려고 집을 나설 때, 나를 기다리고 있는 코란도를 보는 순간부터
벌써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쌍용차의 법정관리 사태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

조진석씨는 "왜 코란도가 사라졌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쏘나타나 그랜저처럼 이름을 물려가며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차를 단종시킨 것은
회사의 실수"라고 말했다.

열한 살 된 딸과 함께 모임에 나온 최동화(42)씨도
"코란도는 실용적이고 디자인이 좋으면서도 쉽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차"라며
"석 달 전 중고 코란도를 샀는데, 만약 단종되지 않았더라면 새 차를 샀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2001년과 2007년 연속해서 코란도의 주인이 된 이지현(29·자동차광택점 사장)씨는
쌍용차 법정관리 사태를 보면서 안타까움이 무척 컸다고 했다.
그는 "쌍용차를 타게 되면 그 튼튼함에 우선 안심이 되고,
또 정말 정성 들여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며
"회사가 법정관리까지 간 상황을 보니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자동차산업에서 코란도 같은
본격 오프로더(험로주행차)의 명맥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쌍용차가 지금은 많이 힘들지만 어떻게든 좋은 차를 만들어내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9.02.10 16:04 / 수정 : 2009.02.10 16:05 / 안양=안동현 인턴기자

[경기] 유병재 2009-02-11 10:31	란돌이나 다시 만들어라..바보들... 조금만 디자인 바꾸고 엔진만 갈아도 엄청 잘 팔릴텐데..

[서울] 이인철 2009-02-11 10:50	코란도를 단종시키고 후회 많았을껍니다 ㅎㅎ

[서울] 강돌

2009-02-11 13:27

"코란도 단종된게 아닌거 같아요.
생산라인은 그대로 있고, 생산도 하지만 그 생산라인은 다른나라에 팔았고
란돌이도 수출용으로 생산되고 있는 겁니다"
-----라고 저는 생각이 드네요"


윤기환	러시아 타가즈라는 회사에서 생산라인 몽땅 사가서 현재 5도어로 만드는 걸루 아는데요	2/11 21:58

[경기] 김휘년 2009-02-11 14:06	한마디로~~~~~~~~굿,,,,,,,그동안 수많은 자동차 동호회를 보아왓지만 정말 코다이는 활발한거 같내요

[충청] 조호창 2009-02-11 21:05	코란도 신화를 다시금 일으키기를..쌍용차에게 바래봅니다..

[경기] 유근호 2009-02-12 00:04	기자분이 제가 아는분이네요, 학교선배입니다 ^_^

[서울] 권국봉 2009-02-12 00:29	기사는 북부지역인데 사진은 경상쪽이군요. ; 제일 왼쪽에 비니쓴 사람이 제 친구 입니다. 이런데서 보다니. 대구에서 주유소에 일하는 친군데. 못본지 꽤 됐네요.. ; 사진 봤으니 연락 함 해봐야 겠네요.. ㅎㅎㅎ;

[경기] 오상석 2009-02-12 12:35	쌍용이 코란도와 무쏘를 버린게 정말 다시한번 말하지만 큰 실수죠.. 버젼업을 계속해서 그 이름을 이어갔어야 하는데.. 업그레이드 코란도 재출시 기대해봅니다

[경상] 사공정재 2009-02-14 07:35	단종 시킨 차량은 다시 만드는게 불가능 인가요?

[충청] 가양 2009-02-21 11:06	단종된데에는 이유가있겠죠 잘팔리는차를 갑자기단종시키겠어요. 원가절감을 위한국산화를 할려다 기술력저하로 자체결함이 생기니 단종이란 최후의수단이 아닐런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