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건설 중인 포뮬러원(F1) 경주장이 자동차 시험장과 문화공연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중 활용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F1 경주장의 수익 창출모델 강구를 위해 ‘F1경주장 사후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전문 연구기관에 위탁해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F1경주장 활용방안의 주요 콘셉트를 수익성, 사회성, 공공성으로 정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고용 창출, 자동차 문화의 고급화, 새로운 여가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터스포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마샬스쿨'이나 모터스포츠 입문자를 위한 '카트레이싱' 교육과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F1 교육프로그램도 개설하기로 했다. 또 F1대회와 지역 축제를 연계해 특색있는 남도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F1경주장은 201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토목공정 36%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으며 F1대회 이외의 각종 자동차 경주대회 유치, 자동차성능시험장,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사후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모터스포츠인 F3대회를 공식 유치했으며 경주장 주변에 모터스포츠 R&D 센터, 친환경 자동차 부품생산 직접화단지 등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F1 경주장 활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F1경주장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모터스포츠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탄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