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입차 업계에도 고효율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년 수입차 업체들은 ‘더 작고, 더 효율적인’ 친환경 고효율 자동차를 대거 선보인다. 지금까지 수입차 업계는 대형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혼다 등 일본 대중차들이 세를 불려가는 형국이었지만 2009년에는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작고 효율적인 차들을 선보이면서 시장 침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가장 관심을 모으는 수입차는 한국시장에 처음 선보일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내연기관과 전기모터로 동시에 구동하는 친환경 차량) 프리우스다. 지난 1997년 1세대를 선보인 이래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리우스는 올해 10월 도요타의 한국시장 진출과 함께 출시될 예정. 특히 한국시장에 선보이는 프리우스는 연비가 ℓ당 40㎞에 달하는 3세대 모델로 한국 친환경 차량 시장에 일대 변혁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대명사인 독일 수입차들도 작고 효율적인 신차들을 속속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상반기(1~6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K클래스를 출시한다. 고효율 친환경 엔진기술인 블루텍 기술이 적용된 2.2ℓ 4기통 디젤엔진과 4륜구동 시스템 등을 갖췄다. BMW는 소형 2도어 쿠페인 1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인 120d로 2ℓ 디젤엔진을 장착, 177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극심한 침체에 빠진 수입차 업계가 시장 확대를 위해 작은 차, 고효율 차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