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기술유출 혐의로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의 대표 럭셔리 SUV인 카이런을 그대로 베낀 차량을 선보였다.
30일 중국의 자동차전문 인터넷 신문인 China Car Times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가 독자 브랜드로 개발한 'ROEWE'의 SUV모델로 쌍용차의 카이런을 기반으로 한 '로웨(ROEWE)SUV'를 내년에 선보인다. 차체와 실내 디장인이 카이런과 대동소이하고 엠블럼만 교체되는 수준이어서 쌍용차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느낌이다.
쌍용차는 로웨SUV에 대해 "지난 2006년 'L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L프로젝트'는 상하이차와 쌍용차가 중국 상하이에 합작공장을 건설한 뒤 2007년까지 독자브랜드를 생산키로 한 계획을 말한다. 하지만 당시 상하이차가 쌍용차에 지불한 라이선스 계약금은 240억원.
보통 신차 개발에 드는 비용이 평균 3000억~4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카이런 연구 및 개발비용의 10%에도 못 미치는 돈이다. 전형적인 계열사간 불공정계약이라는 평가에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하이차는 카이런의 나머지 개발비를 모두 조달한 쌍용차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상태. 만일 실제로 철수한다면 상하이차는 자신들의 글로벌 야심 차종의 개발비로 240억원만 사용하고 SUV에 대한 고급 기술력을 모두 전수 받게 된 셈이다.
[경상] 홍수일
2008-12-30 16:37
짱꿔랑 국회놈들이 날로 드셨구만
[경상] 김종덕
2008-12-30 17:10
사필귀정이죠...
[충청] 박병기
2008-12-31 11:02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강원] 류기상
2008-12-31 23:21
왜 사태가 이 지경이..
[서울] 김성현
2009-01-01 11:41
결과론적인 이야기인진 모르겠지만...
상하이 자동차라는 일종의 완성차 유통업체가 쌍용을 인수하는 목적자체가 빤한거 아닌가요??
ㅎㅎㅎ
이미 단물은 다빨았고... 카이런 말고도 코란도 무쏘 엑티언 체어맨까지..
아마 제조기술은 모두 이미 넘어가 있을겁니다.
다만 카이런 짝퉁을 출시한건... 세계적 불황속에 중국시장마져 위축되기 전에 쌍용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투자손실을 매꾸려는 수작이겠지요...
아마 상하이 자동차는 코란도와 무소 엑티언 등등 쌍용의 플렛폼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차종들을 디자인만 새롭게 한뒤에 출시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