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크라이슬러 지프 인수 가능성 타진
(뉴욕.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크라이슬러의 지프 브랜드 및 다른 자산 인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식통들이 7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현대차가 지프 브랜드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크라이슬러의 지분 80.1%를 보유하고 있는 서버러스는 회사 분할로 이어질 일련의 거래를 통해 자산을 분할하는 것보다는 회사를 통째로 매각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지프 브랜드가 크라이슬러의 자산 가치있는 자산이라면서 비록 서버러스가 지프 브랜드와 관련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지프 브랜드 매각이 독립적인 자동차업체로서의 크라이슬러의 퇴장을 알리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조지 부시 행정부가 대량 실직에 대한 부담감으로 제너럴모터스(GM)가 크라이슬러 합병 자금으로 요청한 100억달러 지원요청을 거부했다면서 현대차가 보다 많은 크라이슬러의 미국 생산활동과 고용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현대차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이밖에 서버러스가 르노 닛산을 비롯한 다른 인수 가능업체들과도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라면서 르노 닛산은 램 픽업트럭 , 폴크스바겐은 미니밴 생산라인 인수 가능업체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버러스는 그동안 크라이슬러 매각을 위해 GM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GM은 이날 자금 부족 현상을 타개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크라이슬러와 합병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