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상반기 영업이익 지난해 수준 육박"
정유사 상반기 영업이익 지난해 수준 육박"
기사입력 2008-10-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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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올 상반기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이명규(한나라당) 의원이 6일 한국석유공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SK에너지,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업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3조4천412억여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조9천904억여원)의 86%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2006년 한 해 영업이익(2조8천983억여원)에 비해서는 18.7%나 많은 수치다.
이 의원은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지난해 12월 배럴당 85.6달러에서 올 1월에는 68.4달러로 내렸지만 정유업체 공급가격은 700.85원에서 714.1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며 "올 들어 휘발유 소비량은 3.2%, 경유는 6.6%가 줄었는데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정유업체들의 이 같은 영업방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유업체들의 폭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사업법'을 개정해 상시적으로 원유 도입원가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