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교통사고 조심”…연휴 기간중 최다
추석연휴 때 교통사고는 추석 당일에 주로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에는 사망사고, 오전 11∼오후 1시에는 부상 사고가 많았다.
보험개발원은 12일 2005∼07년 3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에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 당일에는 대인사고 2636건, 대물사고 5683건으로 연간 평균보다 각각 13.1%, 10.9% 많았다고 밝혔다.
추석연휴의 1일 평균 사고 건수는 대인사고 2100건, 대물사고 4689건으로 연간 평균(대인 2330건·대물 5124건)보다 각각 9.9%, 8.5% 적었다.
특히 대인사고의 경우 평소보다 사망자는 적었지만 부상자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평균 1일 사망자는 11.0명, 부상자는 3567명인 데 비해 추석 때는 사망자 8.8명, 부상자 4358명이었다. 사망자는 20.0% 줄어들었지만 부상자는 22.2% 늘어난 규모다.
보험개발원은 추석연휴에는 차량사고 자체가 줄면서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차량당 탑승자 수가 많아 부상자 수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추석 기간 중 사망 발생 시간을 보면 평상시에 비해 새벽 3∼5시에 사망자 발생 사고가 많고, 오전 11시∼오후 1시에는 부상자 발생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1일 평균 57.8건으로 평소(51.0건)보다 13.3% 많았다.
한편 현대해상은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자사에 접수된 자동차 사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 기간 동안 여성 운전자 사고는 18.6%, 60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1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사고 운전자 수는 비연휴기간보다 6.9%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