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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유가, 경유차가 부활한다
한때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던 비싼 경유 가격으로 인해 된서리를 맞았던 SUV와 미니밴 등 레저차량의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다.
최근 한달만에 경유가격이 다시 1680원대까지 하락했기 대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달 SUV는 1만5798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80%나 상승했다. 이는 경유가격의 급락과 신모델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UV 등 경유차량의 판매량 회복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눈에 띈다.
중고차 온라인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 따르면 경차, LPG 차량등에 밀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던 경유 중고차 조회수가 8월 들어 20% 가량 상승하고 거래 시세 또한 회복되고 있다.
현대차의 인기모델인 투싼 2WD CRDi MX 모델 2004년식은 한때 1100만원 이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1150만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싼타페 신형 4WD 2006년식 거래가격도 평균 1800만원대초반에서 1880만원수준까지 상승했다.
광명시의 한 중고차 딜러는 "높아진 경유 가격 때문에 잠시 판매가 주춤했던 것이 최근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원래는 경유 차량이 기능도 다양하고 연비도 좋아 중고차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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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동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