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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전라] 김상우
ㆍ작성일	2008-08-04 (월) 22:49

ㆍ조회: 1883

ㆍIP: 118.xxx.107

디젤 1L당 49.07km 초절정연비왕

[SC 매거진] 고유가 시대 '차 유지비 줄이기'..알뜰운전 습관

2008-08-03 09:30

공식연비 13.9 ㎞/ℓ→ 실제 49.07 ㎞/ℓ
폭스바겐 코리아 주최 '연비왕 대회' 1 ~ 3위 40㎞/ℓ대 '기염'

◇ 폭스바겐 연비왕 대회에서 49.07㎞/ℓ의 기록으로 1등을 차지한 고동우씨

　'디젤 1ℓ에 49.07㎞/ℓ?'

　폭스바겐 코리아가 최근 개최한 연비왕 대회 '도전 연비 0등급!'에서 고동우씨(43)는 자신의 애마인 파사트 2.0TDI 스포츠를 몰고 49.07㎞/ℓ라는 믿기어려운 기록으로 1등을 차지했다.

　이 모델의 공식연비가 13.9㎞/ℓ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인들은 입을 쩍 벌리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과연 '그 같은 기록이 가능할까'라는 의문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선 파사트 바리안트 2.0 TDI 스포츠 오너인 김준완씨가 41.55㎞/ℓ로 2위, 파사트 2.0 TDI 오너인 이성국씨도 41.26㎞/ℓ로 3위를 차지해 이같은 결과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당일 연비 측정은 서울의 청담동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하고, 75㎞를 주행한 뒤 도착지인 인천에서 다시 한번 가득 주유를 해 사용 연료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승자 고씨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소 자동차 동호회 활동을 통해 연비주행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수동으로 전환해 최대한 고단기어를 이용하면서 빠르게 변속한 것이 이같은 고연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자신의 차를 지난해 12월 구입했다.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고 특별히 자동차 안의 짐 정리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과 자체를 못믿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질문에 그는 "나도 사실 깜짝 놀랐다. 그렇지만 주행(75㎞)을 끝내고 종착지에서 넣은 기름량은 1.5ℓ였다"고 말했다.

　좀더 구체적인 비결을 되묻자 그는 "기어를 6단으로 고정하고 평균 시속 60~80㎞ 정도로 운행했다"며 "낮은 rpm에서도 높은 효율을 내는 TDI엔진과 최신 DSG변속기어 등의 혜택도 톡톡히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운전습관도 2~3단까지는 자동변속으로 운전하면서 이후에는 다소 번거롭긴 해도 수동조작을 한다는 게 그의 얘기다.

　그는 "한마디 꼭 덧붙이고 싶은 게 있다"며 "세계적인 추세가 고효율-고성능을 지향하는 트렌드인 만큼 국내차 업체들도 기술혁신에 최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측에서는 독보적인 연비 달성에 대해 최적의 연료 효율성을 발휘하는 디젤 TDI 엔진과 수동기어를 능가하는 효율성을 자랑하는 DSG 변속장치를 거론했다.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갖춘 TDI 엔진은 연료를 최대한 압축해 엔진 내부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원리로 연소효율을 상승시킨다.

　DSG변속장치 역시 기어 변속을 단 4/100초 만에 끝낼 수 있고, 터보 엔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지연(슬립 현상)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해 최고의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