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당 100원 싼 주유소의 비밀은…
셀프 주유소로 운영 세차 등 부대시설은 최소한도로 축소
올해 안에 시중 주유소에 비해 L당 100원 정도 싼 이마트·SK 주유소가 등장할 전망이다. 허인철 신세계 부사장은 18일 "주유소 설립을 위해 SK네트웍스와 제휴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올해 안에 이마트와 SK 이름을 공동으로 내건 주유소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L당 100원까지 일반 주유소보다 싸게 기름을 파는 게 가능할까.
석유를 공급한 SK네트웍스 측은 앞으로 들어설 '이마트-SK 주유소'는 주유를 해주는 직원이 없는 셀프주유소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인건비 등 주유소 운영비를 최대한 줄이고 세차시설 등 각종 부대시설도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SK네트웍스 측은 "지금도 판매량이 많은 일부 주유소들은 인근 주유소보다 L당 100원 정도 싸게 기름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주유소들은 기름을 싸게 파는 대신 주유소 내에 편의점, 정비사업, 커피점, 꽃집 같은 부대사업을 통해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
대형 마트의 주유소 사업은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사업이다. 점포 경쟁력 강화와 경쟁점과의 차별화를 통한 영업 활성화를 위해 대형 마트들이 주유소 사업을 부대사업화하는 경우가 흔하다. 미국의 경우, 월마트는 3000여 개의 점포 중 3분의 1 정도인 900~1000개 매장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의 대형 마트들도 집객(集客)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유소 사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마트가 주유소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도 주유소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마트의 주유소 사업 진출은 뒷말을 낳고 있다. 우선 주유소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주유소 업계에서는 "가뜩이나 고유가로 인해 주유소 영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에서 대형 마트가 기름 값 내리기에 앞장선다면 주유소 업계 전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마트가 특정 정유회사와만 제휴를 한 것도 논쟁거리다. 정부는 당초 소매 유통 채널을 다양화함으로써 정유사 간의 가격경쟁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방침이었다. 이마트가 SK네트웍스와 제휴를 맺어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 받을 경우 결국 정유사가 가격결정권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라] 최명구
2008-08-03 23:02
리터랑 100원이 싸면..유가가 안정되고 기름값이 많이 내리면 그떄도 계속해서 100원 싼 가격에 공급을 할런지??카드할인에 이것저것하면 200원가까이도 차이가 날터인데..
[충청] 이민구
2008-08-13 06:21
카드 할인은 빼야죠.. 카드할인은 일반 주유소에서도 할인 되는건데..ㅋㅋ
[서울] 김동후
2008-08-18 14:57
와~~~~우~~~~~~~~~~~~~완전 환영~~~~~~ 우리 동네에 들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