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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M대우 분쟁중 '기아·쌍용차 신차바람'(종합)
- 완성차 업계 7월 자동차 판매
- 기아·쌍용차 신차 효과로 '선전'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지난 7월 완성차 업계의 판매실적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파업과 타이어 분쟁 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은 현대차와 GM대우는 판매 실적이 감소한 반면 `로체 이노베이션`, `슈퍼 렉스턴` 등의 신차를 발표한 기아차와 쌍용차의 경우는 큰 폭의 판매 증가세와 회복세를 보였다.
◇`내우외환` 현대차, `타이어 분쟁` GM대우
현대차(005380)는 7월 19만 219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월간판매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는 5만2535대를 판매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은 올 들어 가장 낮은 48.9%를 기록했다.
이는 경유가 인상에 따른 국내 RV(레저용 차량)시장 위축,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 등 대외적인 악조건 외에도, 파업 및 여름휴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트랜스폼을 포함해 7월말 현재 현대차 전체 미출고 계약 분은 3만대 가까이 이른다"며 "경유가 상승으로 RV 차종 시장수요가 전년동기대비 약 40% 감소한 반면 경차시장이 급속히 확대된 것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도 국내생산수출 6만302대, 해외공장판매 7만9360대 등 총 13만966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8%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GM대우 역시 `타이어 분쟁`과 `임단협 협상` 등으로 7월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
GM대우차는 지난달 내수 1만2611대, 수출 6만4762대 등 총 7만737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2.9% 감소한 판매수치를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지난 7월 총 1만261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1만 451대 대비 20.7% 신장했으나, 수출은 6만 476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7만 8379대 대비 17.4% 감소하는데 그쳤다.
◇ 기아·쌍용차 신차효과 톡톡
기아차(000270)는 지난 6월 출시된 로체 이노베이션의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7월 한달간 내수 2만7514대, 수출 7만8042대 등 전년대비 38.9% 증가한 10만 5556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지난 6월 새롭게 선보인 `로체 이노베이션`이 판매를 견인했다. 또한, 고유가 영향으로 모닝, 프라이드 등 소형차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로체 이노베이션의 판매는 69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41대 대비 113.3%가 증가했다.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중형차 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
또 올해부터 경차에 편입, 폭발적인 인기를 끈 모닝은 파업으로 인한 엔진공급 차질로 5060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지만 전년동기 대비 207.2% 증가하는 등 경차 돌풍을 계속 이어갔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지난 7월 한 달간 내수와 수출(CKD 포함)을 포함해 모두 1만 69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전월대비 36.2% 판매 증가라는 큰폭의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2009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슈퍼 렉스턴`,`리얼 SUV 카이런`등의 신차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총 누적 판매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23.4% 부족하지만 판매회복세에 접어든 쌍용차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차도 지난 7월 한달간 내수 9641대, 수출 1만 2884대 등 총 2만 2525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75.9% 증가한 판매대수를 기록해 5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6% 줄었으나 해외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328.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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