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X파일] 기어 중립에 놓은 채 달리면, 연비절약 되나요?
휘발유, 경유 값이 1L에 2000원을 넘나들면서 연료 절약 운전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최근 '연비왕' 대회에서 1등한 운전자가 배기량 2L짜리 중형차로 L당 19.64㎞를 운전했다는 기사가 나가자 연료 절감법을 묻는 독자들의 이메일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급가속, 급제동하지 않고 정속 주행해야 한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연료 공급이 차단되는 상태, 즉 퓨얼 컷(fuel cut)과 기어를 빼 중립에 놓은 채 탄력으로 달리는 운전방법 중 어느 것이 유리한가에 궁금증이 집중됐습니다.
퓨얼 컷 구간은 일반적으로 속도를 내 달리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으로의 연료공급이 차단되면서 관성으로만 차가 달리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연료공급이 끊어져도 이미 달리고 있는 차량의 관성이 엔진을 돌려줘 시동은 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어가 들어 있으니까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속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기어를 빼 중립에 두면 속도도 빨리 줄어들지 않고 관성은 훨씬 오래 지속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엔진은 굴러가고 있는 차량과 독립하게 되므로 스스로 시동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연료가 공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공회전을 할 때 소모되는 연료 정도는 태울 수밖에 없는 것이죠.
독자들은 이 두 경우, 즉 아예 연료를 쓰지 않지만 관성이 빨리 줄어들게 되는 상태(퓨얼 컷)와 연료를 공회전할 때 정도 쓰지만 관성이 오래 가게 하는 것(기어 중립) 중 어느 쪽이 유리하느냐를 궁금해합니다.
엔진 회전 속도나 도로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퓨얼 컷이 유리하다는 쪽입니다. 또 안전을 생각하더라도 기어를 빼지 않는 게 좋습니다. 기어를 뺀 상태에서 급제동을 해야 한다면 엔진브레이크 없이 오로지 브레이크의 힘으로만 정지해야 하니 다소 위험합니다. 기어를 뺐다가 다시 넣는 과정에서 클러치에 악영향을 주고, 제동할 때 브레이크 패드도 더 닳게 되므로 장기적인 경제성에서도 불리합니다. 특히 자동변속기의 경우, 주행 중 기어를 빼는 것은 변속기 성능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기어를 빼 탄력을 살리며 주행하는 게 당장 속도가 잘 줄어들지 않으니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여러모로 봐서 좋지 않은 운전습관입니다.
[경상] 이윤호
2008-07-24 16:18
란도리는 퓨얼컷이 없으니 중립이 더 좋겠죠
[경상] 노성연
2008-07-25 08:36
오토는 중립과 해당사항이 업겟죠?
[경상] 조진혁
2008-07-25 09:55
오토는 악셀 띠면 퓨얼컷이구여 스틱은 미비하다고 예전에 티비에서 실험했었는거 같은데...
효율면에서 오토가 훨씬좋아요. 스틱은 차라리 중립이 좋을수도 있을꺼 같네요
[경기] 김총재
2008-07-25 12:30
오호~~좋은 정보!!!
[경기] 남현우
2008-07-25 14:33
유익한 정보 담아갑니다.
[충청] 이현민
2008-07-25 15:29
코란도같은 기계식 엔진은 퓨얼컷이 없어요ㅠ얼마전 다른 국장님께서 쌍용에 문의한 내용을 올리셔었죠.
[충청] 이지광
2008-07-25 17:50
기사내용만을 퍼온거라 혼란이 생길꺼 같아 몇자 적습니다..
코란도 및 기계식연료분사엔진은 Fuel-Cut기능이 없습니다
퓨얼컷기능은 전자제어연료분사방식 차량에만 적용됩니다
차량내 전자두뇌인 ECU가 내리막에서는 엑셀페달의 위치를 감지하여 연료분사를 멈추는 기능을 말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