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일부기자들을 상대로 베르나 하이브리드의 시승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차량 가격이 2800만원이나 하는 값비싼 하이브리드 시스템인것에 비해 연비는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반응.
현대차가 발표한 베르나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1ℓ당 19㎞.
반면 지금은 단종된 베르나 1.3 MPI 수동 5단 모델의 연비는 1ℓ당 17.5㎞ , 자동모델의 경우도 14.3㎞나 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가격은 절반인데 연비는 10~25%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월간 유류비 30만원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유류비로 가격차를 만회하려면 대략 20~50년이 걸리는 셈이다.
또 이보다 훨씬 크기도 크고 사양도 좋은 아반떼 디젤 수동 모델의 경우 연비가 21Km/l, 자동은 16.5Km/l로 베르나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오히려 연비가 더 높거나 비슷한 수준. 게다가 가격도 1천만원 이상 저렴하다.
게다가 대부분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는 10년 안에 교체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비용 또한 업체에 따라 1천만원~500만원 수준으로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차량 유지비로 초기 구입 가격차를 만회하는 기간은 더 길어진다.
수입차인 시빅 하이브리드의 경우 아반떼보다 크기는 더 크고 휘발유를 사용하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리터당 23.2㎞의 연비를 갖췄다. 시빅 1.8 모델의 연비가 13.3km/l인 것에 비해 차이가 크다. 이 정도는 돼야 상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정부 시책 사업으로 추진해 온 하이브리드카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정부기관에 무상 기증된 50대를 시작으로 매년 300여대~800여대씩을 유상 구매해왔다.
올해는 정부 시책에 따라 약 2000대를 공공기관에서 구입해야 할 예정. 2800만원의 가격 중 정부보조금이 1400만원. 관공서 또한 1400만원을 부담해 구입하게 된다. 대부분 세금으로 이뤄진 480억원 가량이 현대 베르나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데 쓰이는 셈이다.
[충청] 임병홍
2008-05-29 17:17
하이브리드카 내용보다... 왜 괜찮은 차들 냅두고 국민 세금 480억원을 가지고 또 차를 구입하느냐라는
속상한 맘이 드는건 왜일까요..
[충청] 심동석
2008-05-30 11:05
역시 1%를 위한 나라군~~현대는 국민한테 차 비싸게 팔아서 돈벌고...나라에서 돈주 이러니 현대가 배 안터져...배터져 죽겠네..현대~~~~~ 서민들 세금 쪽쪽 빨아서 니덜 배부르는 나라 등따뜻하고 배부르죠?
[전라] 이길상
2008-05-31 01:29
저희 사무실 위층에 아줌씨가 베르나 하이브리드 몰고 다닙니다.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시내주행시 약간의 연비향상만 느껴질뿐 시외로 빠지면 차이 없다더군요. 일반인들한테는 팔지 않고 복지단체등에 국가지원해서 팔고 있다네요. 그 아주머니 말씀으론 자기돈 1000만원 들어갔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만 하이브리드인 자동차..누가 안살꺼 같으니까 이런식으로 국민세금들여서 자동차 업체 키워주기로밖엔 생각이 안들더군요. 예전 순천있을때 한다리 건너 아는분이 도요타 프리우스타고 다녔는데..그차는 정말 죽이더군요. 25킬로 연비..그렇게 못만들거면 하이브리드라 이름붙이지도 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