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유소에 이어 정유사 공급가도 경유가 휘발유보다 더 비싼 '경유값 역전현상'이 시작됐다. 경유차 기피현상이 확산되면서 일부 경유차 생산라인이 중단되고, 경유 중고차 가격이 급락하는 등 여파도 확산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오일은 이번 주부터 경유를 휘발유보다 L당 4~5원 비싼 값에 주유소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공급 조건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휘발유 공급가는 L당 1740원 내외, 경유 공급가격은 1745원 내외이다. 21일 0시를 기해 공급 가격을 조정하는 GS칼텍스도 경유 공급가를 휘발유 값보다 4원 이상 높은 수준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고, 아직까지 4원 정도 휘발유가 경유 공급가보다 높은 SK에너지도 조만간 경유값을 휘발유값보다 더 높게 책정할 방침이다. 한 정유업체 임원은 "국제 시세에서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가 점점 더 벌어져 국내 경유값도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6일 현재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배럴당 휘발유가 129.23달러, 경유가 163.08달러로 휘발유보다 26.2% 높다.
경유 가격 급등에 따라 경유차업계는 '대란'을 맞고 있다. 디젤엔진 SUV(지프형차)인 렉스턴·액티언이 주력 차종인 쌍용자동차는 올 들어 내수 시장에서 작년 대비 20%가 넘는 판매 감소에 시달리다 21일부터 주·야 2교대 중 주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 김덕한 기자
[경상] 김천해
2008-05-23 12:12
아~~ 정말... 명박아 쫌~~~
[서울] 조윤섭
2008-05-23 17:47
그 간 자동차 회사들 경유차 유례없이 많이 팔아서 수익 많이 챙겼을낀데 그냥 생산 줄이고 중단하고 다른 수익모델 찾아 정부에 로비하면 될 것이나.. 남은 우리들은 어찌할꼬.. '새됐다' 라는 표현이 머리속에 맴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