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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하이브리드카 내년 7월 탄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친환경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의 판매 가격이 대당 2300만원선에 내년 7월께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출시된다.
현대차는 내년 10월 1일로 잠정 결정된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의 출시 일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앞당기라고 지시, 이르면 내년 7월께 국내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19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1월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의 항목시험을 모두 끝냈고 외국 업체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최대 관심사인 판매 가격에 대해선 “손익분기점이 되는 가격과 연간 판매량은 각각 2300만원과 1만5000대”라며 “우리 정부가 한국의 첫 하이브리드카에 지원을 해 준다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차값의 300만∼500만원을 지원(세제혜택이나 보조금)할 경우 그만큼 차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외국의 보조금 및 지원 사례와 비슷하게 지원해 줄 경우 차값은 2000만원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요타는 내년 한국에 선보일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판매가격을 2900만∼3000만원에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현대차측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카 기술관련 우수 중소기업 육성책도 절실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100%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었지만 원하는 품질을 내는 중소기업이 없어 현대차 경영진 및 기술진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는 것.
가격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연비. 한국의 첫 상용 하이브리드 차량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의 연비(비공인)는 ℓ당 17㎞로 알려졌다.
현대차측은 “한국의 첫 상용 하이브리드카의 주요 에너지원은 전기와 액화석유가스(LPG)”라며 “LPG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면서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엔진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0년 출시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국내용은 LPG엔진을, 수출용은 가솔린엔진을 장착하기로 하고 현재 SK에너지, LG화학, 삼성SDI 등 3사와 공동개발 중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ℓ당 19㎞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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